Deep Purple: Live in California 74 DVD

(70년대 CD로 달려온 김에) 정말 간만에 콘써트 DVD 얘기. ^^





네, 명곡 Burn으로 대표되는 딥 퍼플 3기 라인업의 1974년도 캘리포니아 공연 실황입니다. ^^ 이미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한 (누가 "블랙"모어 아니랄까봐 늘 검은색 의상만을 고집하던) 리치 블랙모어 형님의 살짝 맛이 간 눈빛이 상당히 인상적인 커버군요.

일단 세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달랑 7곡인데 역시 전성기 딥 퍼플 아니랄까봐 (아니 70년대 하드 락 밴드들이 거의 다 그랬지만) 러닝 타임은 두 시간. -_-;;

1. Burn
2. Might Just Take Your Life
3. Lay Down, Stay Down
4. Mistreated
5. Smoke on the Water
6. You Fool No One
7. Space Truckin'





첫 곡 Burn. 중학교 시절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인데.. 비록 음질은 좋지 않지만 대신 라이브의 열기만은 뜨겁게 전해집니다.

라이너의 구수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에 따르면...

이 캘리포니아 잼 페스티벌은 딥 퍼플과 Emerson, Lake & Palmer가 공동 헤드라이너였다고 하는데요.. 70년대 하드 락 페스티벌 답지 않게 사연/사고 없이 진행이 잘 되어서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딥 퍼플이 무대에 서야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스모크 온 더 워터의 대 히트로 한창 잘 나가던 딥 퍼플로서는 "아직 해도 안 졌는데 헤드라이너인 우리가 왜 벌써 나가냐"며 땡깡을 부렸다고 하는데요.. 결국은 투어 매니저가 무대로 올라가 관중들로 하여금 딥 퍼플! 딥 퍼플!을 연호하게 해서 밴드의 자존심도 세우고 공연도 무사히 진행하는 식으로 해결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닌게 아니라 이 곡 끝나고 나면 데이빗 커버데일이 '석양 어딨냐'며 투덜투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물론 블랙모어 옹께서는 공연 막바지에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를 몇 대 부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이 때만 해도 우리의 커버데일 옹이 상당히 얌전했고 대신 세컨드 보컬인 글렌 휴즈가 상당히 멘트를 많이 하면서 (= 방방 뜨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더라는 것. 이후의 커리어를 보면 상당히 그릇 차이가 많이 나는 인물들입니다만. ^^





이어지는 내용

by 젊은미소 | 2009/11/29 09:29 | Music: DVDs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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