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60: Guitar Hero II



지난 연말에 기타 히어로 3: 레전드 오브 락에 한참 불타올랐다는 얘기를 썼었죠? 결국은 기타 컨트롤러가 한대 더 필요하다는 대의명분(?!)을 업고 기타 히어로 2 번들도 이베이에서 중고로 구입. ^^ 위 이미지에서도 보이듯이 GH2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깁슨 SG(오른쪽), 엑스박스 360 버전은 깁슨 Explorer(왼쪽)가 번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녀석이 이번에 따라온 컨트롤러인데요.. 뭐, 메탈리카의 제임스 해트필드가 왕년에 애용했던 모델(을 흉내낸 형태)인지라 나름 감회는 있습니다만 GH3의 깁슨 레스폴 컨트롤러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떨어집니다. -_- 뭣보다도 무선이 아니라 유선인 것이 상당히 불편한데요.. USB 케이블마저 길이가 길지 않아서 (= PS2 컨트롤러 케이블 정도) 온 집안을 뒤져서 USB 익스텐션을 두개 찾아서 연결하고 나니 그제서야 좀 쓸만해지더군요. 컨트롤러의 빌드 퀄리티도 GH3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집니다. 확실하게 중국산 장난감이라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요?

GH2의 엑박 세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건 발매 발표 당시 기사를 퍼온 건데요 실제 게임의 곡 순서는 조금 다릅니다) 엑박 버전은 PS2 버전보다 나중에 나온 데다가 GH1을 제끼고 나왔기 때문에 그걸 벌충하기 위해서인지 이 리스트에 여덟 곡이나 더 포함되어서 나왔습니다. My Chemical Romance의 Dead 역시 무려 오리지널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1. Opening Licks
Motley Crue - Shout at the Devil
Danzig - Mother
Cheap Trick - Surrender
Wolfmother - Woman
Spinal Tap - Tonight I'm Gonna Rock You Tonight

2. Amp-Warmers
Kiss - Strutter
Nirvana - Heart-Shaped Box
Police - Message in a Bottle
Van Halen - You Really Got Me
Kansas - Carry on Wayward Son

3. String-Snappers
Foo Fighters - Monkey Wrench
Alice in Chains - Them Bones
Iggy Pop and the Stooges - Search and Destroy
Pretenders - Tattooed Love Boys
Black Sabbath - War Pigs

4. Thrash and Burn
Warrant - Cherry Pie
Butthole Surfers - Who Was in My Room Last Night
Mathew Sweet - Girlfriend
Rolling Stones - Can't You Hear Me Knockin'
Guns N' Roses - Sweet Child O' Mine

5. Return of the Shred
Rage Against the Machine - Killing in the Name Of
Primus - John the Fisherman
Sword - Freya
Thin Lizzy - Bad Reputation
Aerosmith - Last Child

6. Relentless Riffs
Heart - Crazy on You
Stone Temple Pilots - Tripping on a Hole in a Paper Heart
Stray Cats - Rock This Town
Allman Brothers - Jessica
Jane's Addiction - Stop

7. Furious Fretwork
Anthrax - Madhouse
Living End - Carry Me Home
Lamb of God - Laid to Rest
Reverend Horton Heat - Psychobilly Freakout
Rush - YYZ

8. Face-Melters
Avenged Sevenfold - Beast and the Harlot
Suicidal Tendencies - Institutionalized
Dick Dale - Misirlou
Megadeth - Hangar 18
Lynyrd Skynyrd - Free Bird


개인적으로는 GH3보다 오히려 더 곡 선정이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화려한 트랙 리스트인데요.. 허탈하게도 거의 모든 트랙들이 카피 밴드 버전입니다. ㅠ_ㅠ 처음에는 상당히 실망했는데요.. 뭐 좀 플레이해보니까 일관성있게 한 카피 밴드로 가는 것이 또 나름대로 실제로 밴드를 하는듯한 팬터지에 도움이 되는 것도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앨리스 인 체인즈의 뎀 본즈, 블랙 새버스의 워 피그스, 롤링 스톤즈의 캔츄 히얼 미 나킹, 건젠로제스의 스윗 차일드 오브 마인,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제시카, 러쉬의 와이와이지, 메가데쓰의 행어 에이틴 (헉헉) 같은 곡들을 플레이하면서 제일 불타올랐던 것 같습니다. ^^

사실 이 GH2는 다른 것 보다도 "최종 보스"인 레너드 스키너드의 Freebird를 플레이 하기 위해서 구입했다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인데요.. 역시나 카피 밴드 버전이지만 특유의 끝없이 달려 나가는 선 굵고 호쾌한 후반부 기타 솔로가 정말 후련합니다.

이 프리버드 하면 재미있는 것이... 미국서 작은 규모의 콘써트에 가보면 앵콜시 관중들이 흔히 (일종의 인사이더 조크로) Freebird! Freebird!를 외치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워낙 이 곡이 테크니컬리 챌린징한 곡이기도 하고 특유의 뭐랄까 그랜드한 분위기가 일종의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면도 있고 해서 그러려니 싶더군요. 사실 재미있는 건 전혀 그랜드한 락 분위기 아닌 콘써트에서도 꼭 프리버드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테슬라의 걸작 어쿠스틱 라이브 앨범인 Five Man Acoustical Jam에서도 앵콜로 8번째 곡인 Paradise 끝난 후에 누군가가 프리버드! 외치는 게 들린다는. (통기타로 어떻게 그 기타 솔로를 치란 말이냐?)






...... 말 나온 김에 남자의 로망 프리버드 가사. ^^

Freebird

by Lynyrd Skynyrd

If I leave here tomorrow
Would you still remember me?
For I must be travelling on, now,
'Cause there's too many places I've got to see.
But, if I stayed here with you, girl,
Things just couldn't be the same.
'Cause I'm as free as a bird now,
And this bird you can not change.
Oh Lord Knows I Cant Change.

Bye, bye, Baby its been a sweet love.
Though this feeling I can't change.
But please don't take it so badly,
'Cause Lord knows I'm to blame.
But, if I stayed here with you girl,
Things just couldn't be the same.
Cause I'm as free as a bird now,
And this bird you'll never change.
And this bird you can not change.
Lord knows, I can't change.
Lord help me, I can't change.
Lord I Can't Change,
Won't You Fly High Free Bird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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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젊은미소 | 2008/04/13 14:16 | Video Games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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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Gimme a break, w.. at 2008/04/20 04:50

... 는 생각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뭐랄까 당시 몇 년에 걸쳐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당시 젊은이들의 어떤 갈증에 공명했던 타이밍이 킬러가 아니었나 싶다 뭐 그런. -- 지난번에도 한번 썼듯이 공연 중간에 노래 사이에 공백이 이어질 때 관중들이 "프리버드!"를 외치는 일종의 클리셰가 있는데요, 이 공연에서도 10번째 곡인 Plateau 전에 누군가 그렇게 ... more

Commented by ultrafunk at 2008/04/14 00:51
Spinal Tap의 곡도 있군요. 갑자기 영화 속 '스톤헨지' 장면이 떠올라 웃음이...ㅋㅋ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8/04/14 03:39
ultrafunk> 실제로 GH2 커리어 모드 제일 마지막 스테이지가 영국의 스톤 헨지라는. ^^ 프리 버드를 깨고 나면 우주선이 나타나서 기타리스트를 데리고 갑니다 그려.
Commented by 수액 at 2008/04/14 04:04
아 젊은 미소님의 기타 히어로 글만 보면 지름신이 활활-
허나 전 어떤 콘솔 시스템도 없어서 다행이에요 -
기타 정말 메탈리카 스타일이네요 =)
Commented by 다이고로 at 2008/04/14 10:16

1. 이히- 저도 이게임 PS3 타이틀로 구입하려다가 접었었는데요;;ㅎㅎ

2. 프리버드에 그런 사연도 있군요; 재밌네요! ㅋㅋ
안그래도 이번에 아마존에서 테슬라 어쿠스틱 라이브 DVD 주문했었는데 ㅋㅋ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8/04/14 10:16
수액> 사실 저도 콘솔 제일 처음 구입한 것이 엑박 360이라는. ^^ 나중에 PS2를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중고로 샀지요. 현재까지 볼 때 제일 본전 뽑고 있는 게임들이 기타 히어로 시리즈입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8/04/14 10:19
다이고로> 헉, 댓글 다는 사이에 다이고로님 댓글이. PS3를 구비하고 계신 음악팬이라면 당연 구입 타이틀 아니겠습니까? ^^ 이 기타 컨트롤러가 장난감 같아도 해머링 및 풀링도 구사되는 것이 상당히 그럴싸 합니다.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8/04/20 11:35
오오
프리버드 ...

예전 친구와 스콜피온스의 always somewhere 표절아냐? 막 이런 애기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좀 더 하드하고 스피드한 음악을 찾던 시절엔 사놓고 이..이게 뭐야? 랬는데 어느날 하우종일 LP를 돌리면서 방구석에 쳐박혀있던 날 이후로 한때는 광팬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8/04/20 11:59
鷄르베로스> 아닌게 아니라 스키너드의 Simple Man하고 스콜피온즈의 Always Somewhere 기타 아르페지오가 매우 비슷하지요? 스키너드 1집이 1973년에, 스콜피온즈의 Lovedirve가 1979년에 나왔으니 스콜피온즈 쪽이 조금 더 의심스럽기는 합니다만. ^^ 말 나온 김에 러브드라이브도 정말 명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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