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1일
Crossroads Guitar Festival 2007 DVD

어제 저녁 저녁 먹고 아무 생각 없이 채널 서핑하다가 PBS에서 재방송해준 에릭 클랩톤의 크로스로드 기타 페스티벌 2007년 시카고 공연물을 정말 우연히 마주쳐서 간만에 5.1로 빵빵하게 틀어놓고 봤습니다. ^^
사실 이 공연 영상물은 작년에 텍사스에 장기 체류하던 당시에 역시 우연히 PBS에서 봤던 프로인데요.. 당시 보다가 완전 흥분해서 당장 DVD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에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 막상 동네 베스트 바이 매장에 가보니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매겨져 있길래 급좌절하고 후일을 기약하고 돌아와 보니 TV 프로 다 끝난 뒤였다는. -_-;;
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려 두시간 반을 내리 봤습니다. DVD는 두 장 구성으로 러닝 타임이 무려 4시간이나 되는 장편 콘써트물인데요, TV에서 하일라이트만 보여준 리스트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Introduction - Bill Murray
Uberesso - Sonny Landreth
Anyday - The Derek Trucks Band
Poor Johnny - The Robert Cray Band
Sitting On Top of the World - Hubert Sumlin with The Robert Cray Band & Jimmie Vaughan
Paying The Cost to Be The Boss - B.B. King with The Robert Cray Band with Jimmie Vaughan & Hubert Sumlin
Sweet Thing - Vince Gill
Country Boy - Albert Lee with Vince Gill
Tulsa Time - Sheryl Crow with Eric Clapton, Vince Gill & Albert Lee
Gravity - John Mayer
Mas Y Mas - Los Lobos
Cause We’ve Ended As Lovers - Jeff Beck
Big Block - Jeff Beck
Tell The Truth - Eric Clapton
Presence of the Lord - Steve Winwood and Eric Clapton
Can’t Find My Way Home - Steve Winwood and Eric Clapton
Had To Cry Today - Steve Winwood and Eric Clapton
Sweet Home Chicago - Buddy Guy with Eric Clapton, Robert Cray, John Mayer, Hubert Sumlin, Jimmie Vaughan & Johnny Winter
대략 분위기가 짐작이 갈만하지요? ^^ 블루스에 기반한 락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에릭 클랩톤이 주도한 페스티벌 답게 신구를 망라한 명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이 모여서 한판 멋지게 놀아본 축제라 하겠습니다. 사실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가 이제는 본토인 미국서도 많이 잊혀져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에릭 클랩톤 정도 위치의 인물이니 이런 판도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지요.
원조 크로스로드 기타 페스티벌은 2004년에 텍사스 달라스의 Cotton Bowl(풋볼 경기장)에서 3일간 열렸고요, 어제 본 프로는 2007년 여름 시카고에서 하루 벌어졌던 공연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도 2010년 정도에 다시 한번들 모이지 싶습니다만.. 과연 성사될 수 있을런지는 모를 일이죠.

2007년 공연 피날레. 왼쪽부터 John Mayer, Hubert Sumlin, Buddy Guy, Johnny Winter, Eric Clapton, (Stevie Ray의 동생) Jimmie Vaughan. 2004년 공연 피날레는 텍사스 홈타운 밴드인 ZZ Top이 장식했듯이 2007년 공연에서는 시카고 출신인 전설적 인물인 버디 가이를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서포트하는 식으로 대미를 장식. 평생을 같이 해온 음악에 대한 애정과 거장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가슴 훈훈하게 느껴지는 멋진 공연입니다. 그러고 보니 일렉트릭 블루스하면 역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라는 생각을 재확인 시켜주는 샷이기도 하군요. ^^

이날의 최대 하일라이트는 에릭 클랩톤 옹께서 "25년 동안 이 양반하고 같이 음악하고 싶었다"고 소개한 Steve Winwood의 무대. 이제는 전설적인 명곡이 된 Blind Faith 시절의 Presence of Lord부터 시작해서 이어지는 두 곡에서 본 기타 연주 실력이 거의 에릭 클랩톤과 용호상박이라 할 정도였던 것이 인상 깊었던 멋진 스테이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페스티벌을 steal the show 해버린 인물이 있으니...
... 명반 중의 명반인 Blow by Blow의 Cause We've Ended as Lovers를 플레이했던 Jeff Beck!
... 의 베이시스트 Tal Wilkenfeld. ^^;;
십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앳띤 모습의 여자 베이스 플레이어인데요, 와! 하는 탄성이 나오게 하는 연주를 보여줍니다. ㅠ_ㅠ)b 물론 우리의 영원한 독고다이 기타맨, 면도날 기타리스트 제프 벡 옹의 모습 및 연주도 멋집니다만.
블루스에 기반한 70년대 락을 즐기시는 분들께 초강추하고 싶은 DVD 타이틀이라 하겠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이베이를 뒤지기 시작할 생각이라는. ^^
Disc 1
- 1. Introduction, Bill Murray
2. Uberesso, Sonny Landreth
3. Hell At Home, Sonny Landreth with Eric Clapton
4. Maharina, John McLaughlin
5. Rosie, Doyle Bramhall II
6. Outside Woman Blues, Doyle Bramhall II
7. Little By Little, Susan Tedeschi with The Derek Trucks Band
8. Anyday, The Derek Trucks Band
9. Highway 61 Revisited, Johnny Winter with The Derek Trucks Band
10. Nobody Soul, Robert Randolph & The Family Band
11. Poor Johnny, The Robert Cray Band
12. Dirty Work At The Crossroads, Jimmie Vaughan with The Robert Cray Band
13. Sitting On Top of the World, Hubert Sumlin with The Robert Cray Band & Jimmie Vaughan
14. Paying The Cost to Be The Boss, B.B. King with The Robert Cray Band with Jimmie Vaughan & Hubert Sumlin
15. Rock Me Baby, B.B. King with The Robert Cray Band with Jimmie Vaughan & Hubert Sumlin
16. Sweet Thing, Vince Gill
17. Country Boy, Albert Lee with Vince Gill
18. If It Makes You Happy, Sheryl Crow with Vince Gill & Albert Lee
19. Tulsa Time, Sheryl Crow with Eric Clapton, Vince Gill & Albert Lee
20.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Willie Nelson with Vince Gill & Albert Lee
21. On The Road Again, Willie Nelson with Sheryl Crow, Vince Gill & Albert Lee
- 1. Belief, John Mayer
2. Gravity, John Mayer
3. Don’t Worry Baby, Los Lobos
4. Mas Y Mas, Los Lobos
5. Cause We’ve Ended As Lovers, Jeff Beck
6. Big Block, Jeff Beck
7. Tell The Truth, Eric Clapton
8. Isn’t It A Pity, Eric Clapton
9. Little Queen of Spades, Eric Clapton
10. Who Do You Love, Robbie Robertson with Eric Clapton
11. Presence of the Lord, Steve Winwood and Eric Clapton
12. Can’t Find My Way Home, Steve Winwood and Eric Clapton
13. Had To Cry Today, Steve Winwood and Eric Clapton
14. Dear Mr. Fantasy, Steve Winwood
15. Crossroads, Eric Clapton and Steve Winwood
16. Mary Had A Little Lamb, Buddy Guy
17. Damn Right I’ve Got The Blues, Buddy Guy
18. Sweet Home Chicago, Buddy Guy with Eric Clapton, Robert Cray, John Mayer, Hubert Sumlin, Jimmie Vaughan & Johnny Winter
# by | 2008/12/11 16:43 | Music: DVDs | 트랙백(1) | 핑백(3)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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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블루스 기타리스트 아니라도 기타로 일가를 이룬 인물들을 초청하는 것이 취지인 것 같더라고요. 2004년 공연을 보면 스티브 바이나 에릭 존슨 같은 인물들도 나옵니다. 쉐릴 크로우 같은 경우는 기타리스트는 아니지만 워낙 클랩톤 옹과 절친한(?) 사이이다 보니 두 공연 모두 출연하고 있는 것 같고요.
마치 에릭 클랩튼의 인맥도를 한눈에 보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 읽은 클랩튼 형님의 자서전을 보니 이 페스티발에 대한 애착이 많으시더군요. 아마 기력이 되는 한 또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맴버들이 기특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연주를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
참여한 연주자와 비디오클립까지..
감사합니다. 새벽시간 충분한 숙취해소가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킬러즈의 새 앨범에 완전 중독되어서 엄청 돌리고 있습니다. ^^ 얼마 전에 보니 첫 싱글 Human이 빅토리아즈 시크릿 패션쑈(?)에도 나오더군요.
....
또 사야겠네요...-_-;
빌머레이 아저씨가 소개를 해주시네요 히히;
봐선 안될 영상을 봤습니다..-_-;
34,200원에 막 주문 완료 입니다...
근데 도착이 12월18일이라..너무 늦네요..^^
그래도 크리스마스 전 도착이라니 배송은 양호한 편인 것 같습니다. ^^
(참..저 위에 덧글 중 실망한 빌머레이 이야기 하셨던데..저도 참 아쉬웠어요.. 그리고 노련한 배우인데도 카메라 앞에서 표정 관리를 순간적으로 못하는 그 모습이 참 인간적으로 보여서..더 팬이 되어버렸다는..^^ )
빌 머레이 얘기 써놓고 다시 찾아보니.. 음, 골든 글로브는 받았고 아카데미를 놓쳤던 거였군요. 좀 덜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