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05일
최근 입수한 70년대 CD 몇 장 (2)
격조했지요? 마지막 포스팅을 한 것이 벌써 삼주 전 얘기군요.
별 다른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요즘 봄도 되고 해서 주말마다 집에서 농사.. 가 아니라 잔디 관리를 비롯한 가드닝을 하고 있는데요.. 삼주전 주말에 나무 가지를 치다가 아차하는 사이에 왼손 엄지 손톱이 톱에 썰리는 -_-;; 사태가 발생해서 아직까지도 왼손 엄지에 반창고를 두르고 살고 있습니다 그려. 어차피 타자 칠 때 엄지는 (가끔 스페이스 바를 누르는 정도로) 거들 뿐.. 이긴 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해서 그간 입수한 앨범들도 좀 있는데 본의 아니게(?) 포스팅이 밀리고 있다는 그런 얘기.

일전에 간만에 80년대 앨범 얘기를 썼으니 이번에는 역시 근래 입수한 70년대 앨범 몇 장.
The Allman Brothers Band - Eat a Peach (Deluxe Edition) (1972): 레너드 스키너드와 함께 남부 락을 대표하는 밴드 올맨 브라더스. 사실 전 굳이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스키너드 쪽을 택할 것 같은 편입니다. 올맨스 하면 필모어 이스트 콘써트 앨범이 거의 전설 수준인데요 (예전에 에릭 클랩톤/제프 벡/지미 페이지가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는 식으로 딥 퍼플의 메이드 인 재팬/올맨 브라더스의 필모어 이스트/레드 제플린의 쏭 리메인스 더 쎄임 앨범들이 세계 3대 라이브 앨범이라는 황당무계한 단순화가 많은 국내 팝 팬들에게 마치 만고의 진리인양 받아들여졌던 적이 있다고 하면 그 얘기를 믿으실 분이 몇 분이나 계실런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그려. ^^;; 다른 건 다 그러려니 해도 레드 젭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세계 3대 라이브라니... -_-;;) 왜인지 당시 성음에서 라이선스로 나왔을 때도 제꼈다는.
어쨌거나 이 올맨스는 지난 번에 쓴 에릭 클랩톤의 Crossroad 기타 페스티벌에서 본 Derek Trucks라는 젊은 기타리스트 때문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올맨스의 (트윈 드러머 중 한 명인) Butch Trucks의 조카라고 하는데요.. 10대때부터 천재성을 인정 받아서 2003년부터 올맨스에서 작고한 듀언 올맨의 포지션인 슬라이드 기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클랩톤이 워낙 이 친구를 좋게 봐서 2006년 월드 투어에 데리고 다니면서 (듀언 올맨의 슬라이드 연주가 백미였던) Layla 앨범 곡들을 같이 연주했다고 자서전에서 읽었습니다. 레일라 앨범 때 클랩톤이 데릭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었는데요, 30년이 훨씬 넘은 후에 데릭이라는 이름,의, 그것도 듀언 올맨의 뒤를 이어 올맨스에서 슬라이드를 플레이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와 레일라 앨범 연주라니 상당히 재미있는 인연인 것 같습니다. 이 트럭스는 Skydog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고인만큼 날카롭게 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제 갓 30대 초반이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원숙한 블루스 삘이 가득한 연주를 구사합니다. 이 친구는 올맨스 멤버이기도 하면서 자기 밴드를 거느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Already Free라는 앨범이 나왔는데요.. 제가 듣기에는 이 앨범도 좋지만 이전 앨범인 Songlines쪽이 더 좋더군요. 블루스 기타 팬들께 일청을 권할만한 (70년대 앨범 얘기니까 그 분위기에 맞춰서) 기똥찬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좀 찾아보니 이런 영상도 있군요. O_O 클랩톤 옹의 2006년 월드 투어 때 서울도 들렀던 모양이지요?
클랩톤이 아끼는 젊은 기타리스트들인 Doyle Brahmall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하고 데릭 트럭스 (꽁지머리하고 빨간색 SG를 슬라이드로 피크 없이 치는 친구)하고 같이 연주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 음, 얘기가 완전 삼천포로 빠졌군요. 올맨스로 돌아와서 이 Eat a Peach 앨범이야 뭐 워낙 유명한 명반이니까 70년대 락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들 잘 아시리라 믿고 긴 얘기는 쓰지 않도록 하지요. 전 이 앨범 없다가 -_-;; 제 값 다 주고 딜럭스 에디션으로 장만했습니다. 원 앨범이 듀언 올맨 사후에 각종 머티리얼을 후닥닥 모아서 내놓은 더블 앨범이었는데요.. 여기에서는 1번 CD에 다 들어가 있고요, 2번 CD에는 필모어 이스트 공연에서 그 유명한 라이브 앨범에 실리지 않았던 테이크들을 담고 있습니다. 두 장 모두 끝내줍니다. ㅠ_ㅠ)b 다시 한번 '역시 내 마음의 고향은 블루스에 기반한 70년대 락이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lton John - Greatest Hits Volume II (1977): 스키너드 > 올맨스 식으로 개인적으로는 빌리 조엘 > 엘튼 존이라는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저렴하게 구입했던 엘튼 존 히트곡집 1집에 이어서 히트곡집 2집도 매우 저렴하게 구입. 예전에 팝 처음 듣던 시절 엘튼 존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문세가 종종 쇼 프로에서 불렀던 Don't Go Breaking My Heart도 이 히트곡 2집에 실려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아마도 다이아나 추모곡으로 더 잘 알려진 Candle in the Wind로 기억하지 싶군요.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대스타의 히트곡집 답게 앨범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Levon이 유독 마음에 와닿더군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엘튼 존 노래는 영화 Almost Famous에 실렸던 Tiny Dancer인데요, 히트곡집 1, 2집 어디에도 실려있지 않다는...
Eric Clapton - Slowhand (1977): 이 앨범은 예전에 제값 다 주고 구입한 리마스터 버전인데요.. 일전에 음반수집가님 블로그에서 수퍼 주얼 케이스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혹시 제 소장 앨범 중에도 그런 케이스 CD가 있나하고 둘러봤더니 요 앨범이 나오더라는 이유 아닌 이유로 포함시켜 봤습니다. ^^;; 클랩톤 솔로 커리어에서 몇 안되는 걸작 앨범인데요.. 레일라 같은 듣고 듣고 또 들어도 늘 감동을 주는 마스터피스는 아니지만 461 Ocean Blvd와 함께 (이거 말 되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난한 걸작이라 하겠습니다.
약간 삼천포로 빠진다면.. 클랩톤 후기 앨범 중에서는 블루스 클래식들을 연주한 From the Cradle 앨범이 의외로(?) 훌륭합니다.
The Steve Miller Band - Greatest Hits 1974-78 (1979): 제가 처음 팝 음악을 듣기 시작할 무렵에 당시 세계적 히트곡이었던 Abracadabra로 알게 되었던 스티브 밀러 밴드의 70년대 히트곡집. 이 앨범은 당시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고 좋아했던 Jungle Love 때문에 (저렴한 중고 매물이 아니었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장만한 케이스인데요, 유명한 Fly like an Eagle도 당연히 실려있고요.. Swingtown, The Joker 등등의 (약간 컨츄리 삘이 섞여있는) 아메리칸 락이 흥겹습니다.
역시 또 삼천포로 빠진다면..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셰릴 크로우 누님의 C'mon, C'mon 앨범 첫 곡이 Steve McQueen인데요, 물론 70년대 미국의 낭만을 상징하는 인물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스티브 맥퀸을 그리고 있지만 '유후~' 하는 코러스가 또 다른 스티브라 할 수 있는 스티브 밀러 밴드의 Take the Money and Run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 재미있습니다. 물론 크로우 본인이 그 노래에서 훔쳐왔다고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지요. ^^
오늘 포스팅의 주제 아닌 주제인 삼천포 스피릿에 맞춰서 ^^;; 윌리 넬슨의 FarmAid 2003에 출연했던 셰릴 크로우의 Steve McQueen 연주 모습.
별 다른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요즘 봄도 되고 해서 주말마다 집에서 농사.. 가 아니라 잔디 관리를 비롯한 가드닝을 하고 있는데요.. 삼주전 주말에 나무 가지를 치다가 아차하는 사이에 왼손 엄지 손톱이 톱에 썰리는 -_-;; 사태가 발생해서 아직까지도 왼손 엄지에 반창고를 두르고 살고 있습니다 그려. 어차피 타자 칠 때 엄지는 (가끔 스페이스 바를 누르는 정도로) 거들 뿐.. 이긴 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해서 그간 입수한 앨범들도 좀 있는데 본의 아니게(?) 포스팅이 밀리고 있다는 그런 얘기.

일전에 간만에 80년대 앨범 얘기를 썼으니 이번에는 역시 근래 입수한 70년대 앨범 몇 장.
The Allman Brothers Band - Eat a Peach (Deluxe Edition) (1972): 레너드 스키너드와 함께 남부 락을 대표하는 밴드 올맨 브라더스. 사실 전 굳이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스키너드 쪽을 택할 것 같은 편입니다. 올맨스 하면 필모어 이스트 콘써트 앨범이 거의 전설 수준인데요 (예전에 에릭 클랩톤/제프 벡/지미 페이지가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는 식으로 딥 퍼플의 메이드 인 재팬/올맨 브라더스의 필모어 이스트/레드 제플린의 쏭 리메인스 더 쎄임 앨범들이 세계 3대 라이브 앨범이라는 황당무계한 단순화가 많은 국내 팝 팬들에게 마치 만고의 진리인양 받아들여졌던 적이 있다고 하면 그 얘기를 믿으실 분이 몇 분이나 계실런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그려. ^^;; 다른 건 다 그러려니 해도 레드 젭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세계 3대 라이브라니... -_-;;) 왜인지 당시 성음에서 라이선스로 나왔을 때도 제꼈다는.
어쨌거나 이 올맨스는 지난 번에 쓴 에릭 클랩톤의 Crossroad 기타 페스티벌에서 본 Derek Trucks라는 젊은 기타리스트 때문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올맨스의 (트윈 드러머 중 한 명인) Butch Trucks의 조카라고 하는데요.. 10대때부터 천재성을 인정 받아서 2003년부터 올맨스에서 작고한 듀언 올맨의 포지션인 슬라이드 기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클랩톤이 워낙 이 친구를 좋게 봐서 2006년 월드 투어에 데리고 다니면서 (듀언 올맨의 슬라이드 연주가 백미였던) Layla 앨범 곡들을 같이 연주했다고 자서전에서 읽었습니다. 레일라 앨범 때 클랩톤이 데릭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었는데요, 30년이 훨씬 넘은 후에 데릭이라는 이름,의, 그것도 듀언 올맨의 뒤를 이어 올맨스에서 슬라이드를 플레이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와 레일라 앨범 연주라니 상당히 재미있는 인연인 것 같습니다. 이 트럭스는 Skydog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고인만큼 날카롭게 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제 갓 30대 초반이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원숙한 블루스 삘이 가득한 연주를 구사합니다. 이 친구는 올맨스 멤버이기도 하면서 자기 밴드를 거느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Already Free라는 앨범이 나왔는데요.. 제가 듣기에는 이 앨범도 좋지만 이전 앨범인 Songlines쪽이 더 좋더군요. 블루스 기타 팬들께 일청을 권할만한 (70년대 앨범 얘기니까 그 분위기에 맞춰서) 기똥찬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좀 찾아보니 이런 영상도 있군요. O_O 클랩톤 옹의 2006년 월드 투어 때 서울도 들렀던 모양이지요?
클랩톤이 아끼는 젊은 기타리스트들인 Doyle Brahmall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하고 데릭 트럭스 (꽁지머리하고 빨간색 SG를 슬라이드로 피크 없이 치는 친구)하고 같이 연주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 음, 얘기가 완전 삼천포로 빠졌군요. 올맨스로 돌아와서 이 Eat a Peach 앨범이야 뭐 워낙 유명한 명반이니까 70년대 락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들 잘 아시리라 믿고 긴 얘기는 쓰지 않도록 하지요. 전 이 앨범 없다가 -_-;; 제 값 다 주고 딜럭스 에디션으로 장만했습니다. 원 앨범이 듀언 올맨 사후에 각종 머티리얼을 후닥닥 모아서 내놓은 더블 앨범이었는데요.. 여기에서는 1번 CD에 다 들어가 있고요, 2번 CD에는 필모어 이스트 공연에서 그 유명한 라이브 앨범에 실리지 않았던 테이크들을 담고 있습니다. 두 장 모두 끝내줍니다. ㅠ_ㅠ)b 다시 한번 '역시 내 마음의 고향은 블루스에 기반한 70년대 락이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lton John - Greatest Hits Volume II (1977): 스키너드 > 올맨스 식으로 개인적으로는 빌리 조엘 > 엘튼 존이라는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저렴하게 구입했던 엘튼 존 히트곡집 1집에 이어서 히트곡집 2집도 매우 저렴하게 구입. 예전에 팝 처음 듣던 시절 엘튼 존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문세가 종종 쇼 프로에서 불렀던 Don't Go Breaking My Heart도 이 히트곡 2집에 실려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아마도 다이아나 추모곡으로 더 잘 알려진 Candle in the Wind로 기억하지 싶군요.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대스타의 히트곡집 답게 앨범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의 Levon이 유독 마음에 와닿더군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엘튼 존 노래는 영화 Almost Famous에 실렸던 Tiny Dancer인데요, 히트곡집 1, 2집 어디에도 실려있지 않다는...
Eric Clapton - Slowhand (1977): 이 앨범은 예전에 제값 다 주고 구입한 리마스터 버전인데요.. 일전에 음반수집가님 블로그에서 수퍼 주얼 케이스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혹시 제 소장 앨범 중에도 그런 케이스 CD가 있나하고 둘러봤더니 요 앨범이 나오더라는 이유 아닌 이유로 포함시켜 봤습니다. ^^;; 클랩톤 솔로 커리어에서 몇 안되는 걸작 앨범인데요.. 레일라 같은 듣고 듣고 또 들어도 늘 감동을 주는 마스터피스는 아니지만 461 Ocean Blvd와 함께 (이거 말 되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난한 걸작이라 하겠습니다.
약간 삼천포로 빠진다면.. 클랩톤 후기 앨범 중에서는 블루스 클래식들을 연주한 From the Cradle 앨범이 의외로(?) 훌륭합니다.
The Steve Miller Band - Greatest Hits 1974-78 (1979): 제가 처음 팝 음악을 듣기 시작할 무렵에 당시 세계적 히트곡이었던 Abracadabra로 알게 되었던 스티브 밀러 밴드의 70년대 히트곡집. 이 앨범은 당시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고 좋아했던 Jungle Love 때문에 (저렴한 중고 매물이 아니었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장만한 케이스인데요, 유명한 Fly like an Eagle도 당연히 실려있고요.. Swingtown, The Joker 등등의 (약간 컨츄리 삘이 섞여있는) 아메리칸 락이 흥겹습니다.
역시 또 삼천포로 빠진다면..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셰릴 크로우 누님의 C'mon, C'mon 앨범 첫 곡이 Steve McQueen인데요, 물론 70년대 미국의 낭만을 상징하는 인물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스티브 맥퀸을 그리고 있지만 '유후~' 하는 코러스가 또 다른 스티브라 할 수 있는 스티브 밀러 밴드의 Take the Money and Run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 재미있습니다. 물론 크로우 본인이 그 노래에서 훔쳐왔다고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지요. ^^
오늘 포스팅의 주제 아닌 주제인 삼천포 스피릿에 맞춰서 ^^;; 윌리 넬슨의 FarmAid 2003에 출연했던 셰릴 크로우의 Steve McQueen 연주 모습.
# by | 2009/04/05 14:52 | Music: CDs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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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이거슨 좋은 CD !!!!!!!!!!!!!!!
제가 사고 싶은 CD들만 배열이 되어있군요;;;;;
확실히 Layla의 백미는 듀언 올맨의 슬라이드 기타 연주인데, 이 슬라이드 기타 부분을 생략하고 연주하는 Layla의 실황들을 보고 있자면 너무 맥이 빠져버린답니다.
저도 늘 슬라이드 기타 없는 레일라 라이브를 볼 때마다 맥빠진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 양반 자서전에서 데릭 트럭스와 같이 레일라 앨범을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고 회고하고 있더군요. 당시 투어를 갔었어야 되는 건데 하는 때 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ㅠ_ㅠ;
제꺼는 스탠다드라 뭘 에디션한건지 궁금해지네요...
At Fillmore East 는 술집서 신청하면 은근히 신나는 매력이 있구요..^^
Slowhand 야 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ㅎ
아닌게 아니라 미국 와서 보니까 블루스 락이라는 게 동네 페스티벌 같은데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국민 여흥이더군요. ^^ 우리나라에서처럼 소수의 매니어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감상하는 게 아니라 말이죠..
여기는 아직 날이 덜 풀리긴 했지만 저도 조만간 정원에 나가서 일을 간간히 해야 합니다.
3대 기타리스트니 하는 것들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원조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 기억 속의 속칭 3대 라이브 앨범에는 레드 제플린 대신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가 끼었던 것 같은데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지라 정확히 생각이 안나는군요. ㅠ.ㅠ
Doyle Brahmall은 정확히는 Doyle Brahmall Jr.이죠. (Jr.로 쓰지 않고 II.라 쓰는 것 같습니다만) 그의 아버지는 지미/스티비 레이 본 형제와 친분이 깊은 블루스 기타리스트입니다. SRV의 데뷔 앨범에 실린 Dirty Pool은 바로 이양반의 곡이죠. 그의 사후에 나온 본 형제의 앨범 Family Style에도 이분의 곡이 있습니다.
Derek Trucks의 9살 연상의 부인인 Susan Tedeschi 역시 블루스 기타리스트입니다.
유튜브를 뒤지면 부부가 함께 무대에서 연주하는 멋진 동영상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수잔 테데스키는 정말 우연찮게도 라이브를 본 적이 있는데.. 몇 년 전에 Los Lonely Boys가 2집 내고 투어 왔을 때 오프닝을 하더라고. 당시에는 데릭 트럭스라는 선수를 몰랐고 "와, 호리호리한 언니가 상당히 터프하게 블루스를 구사하네?" 했던 기억이. ^^
로스 론리 보이즈 얘기가 나왔으니.. 개인적으로는 3인조 블루스 락이라는 포맷이 좀 식상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그 포뮬러에 라틴 풍의 팝 멜로디를 적절하게 입힌 것이 신선해서 상당히 즐겨 듣지.
화질이 좋진 않지만.. http://www.youtube.com/watch?v=FGRj5BpHzk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격조함 끝에 알찬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쉐릴 크로의 스티브맥퀸은 스튜디오앨범보다 좋네요.
크몬크몬앨범은 너무 예쁘게만 만들려고 한거 같아 좀 아쉬웠거든요.
전 셰릴 크로우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즐겨 듣는 앨범이 바로 정규 4집인 C'mon, C'mon입니다. 흔히 말하는 pop sensibility가 잘 발휘된 앨범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페이보리트 트랙은 Diamond Road인데요, 한번 신경써서 들어보시길. ^^ 크로우 누님은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5집 Wildflower에서 나 예술할래 병이 들었던 것이 아직까지도 지속되는 대미지를 남긴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