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7일
최근 입수한 90년대 CD 몇 장 (4)
한동안 뜸했던 90년대 음반 몇 장.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90년대 중고 CD가 제일 구하기도 쉽고 가격대도 낮은 것 같습니다...

Eric Johnson - Ah Via Musicom (1990): 이 에릭 존슨은 잉위 맘스틴이 혜성처럼 등장한 뒤 80년대말/90년대 초에 말 그대로 봇물처럼 쏟아져나왔던 속주 기타리스트들의 대열에 끼는 인물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맘스틴이나 스티브 바이 정도 말고는 속주 메탈에 그렇게 관심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냥 기타 톤이 상당히 예쁜 기타리스트 한 명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다가.. 2007년말에 엑박 360용으로 기타 히어로 III: 레전드 오브 락을 플레이하면서 이 아저씨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Cliff of Dover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 아기자기한 멜로디가 깨끗한 기타 톤에 실린 것이 명곡이더군요. 결국 앨범 발매후 근 20년만에 저렴한 중고로 장만. ^^
앨범이 나왔던 시기의 라이브 모습. 아직 80년대 삘이 남아있는 헤어 스타일 및 자켓 패션이 눈에 띕니다. 나중에 에릭 클랩톤의 크로스로드 기타 페스티발 2004년에 나온 모습에 비하면 정말 앳띤 모습이군요. 초반에 거의 5분 이상을 뜸을 들이다가 본곡을 시작합니다. ^^
Sade - Love Deluxe (1992): 사실 전 샤데이 1, 2, 3집에다 히트곡집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이 앨범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지만 일전에 5집인 Lovers Rock을 저렴하게 장만한 김에 이 앨범 역시 거의 거저에 가까운 가격으로 GET. ^^ 샤데이 팬이라면 No Ordinary Love이나 Cherish the Day 같은 곡으로 기억할 앨범인데요.. 음악이야 역시 좋게 말하면 원숙미가 넘치고 안좋게 말한다면 일종의 Glorified Hotel Lounge Music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완결에 목메는 스타일이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샤데이 디스코그래피를 컴플리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앨범 재킷 이미지도 멋지고요. ^^;;
Original Soundtrack - Singles (1992): 이 앨범은 시애틀을 둘러싼 그런지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던 시절 미국 젊은이들의 시대정신이랄까 여튼 뭐 그런 분위기를 잘 포착한 걸로 의미가 있는 영화 싱글즈의 사운드트랙인데요, 9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도 그런지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당시부터 위시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앨범인데요.. 결국 근 20년 되는 시점에서 그것도 일본반으로 구하게 되었군요. ^^ 일단 앨리스 인 체인즈의 명곡 중의 명곡인 Would?로 시작하는 것이 당시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던 그런지 밴드들의 에너지를 잘 캡쳐하고 있습니다. Nirvana의 곡은 없지만 펄 잼의 두 곡, 사운드가든/크리스 코넬의 두 곡에다가 Mudhoney, Mother Love Bone, Smashing Pumpkins, Screaming Trees 같은 (멀지 않은 훗날 대성할) 밴드들의 (아직은 약간 덜 여물은) 곡들이 가득하지요. 여기다가 역시 시애틀 출신의 지미 헨드릭스와 Heart의 곡들까지 실려있는 것이 감독인 캐머론 크로우의 선구안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합니다. 단연 이번 번들의 하일라이트라 하겠습니다.
바이 더 웨이, 크로우는 이 때 하트의 기타리스트인 낸시 윌슨을 만나서 결국 결혼하게 되지요. 당시에는 (크로우는 신출나기 영화 감독에 불과했고 윌슨은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밴드의 주역이었으니) 'Do I even have a chance with her?'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Celine Dion - The Colour of My Love (1993): 사실 이 앨범처럼 당시에는 정말 세계적으로 많이 팔렸지만 세월이 많이 지난 다음에 들어보면 예전 같은 감동(?)을 다시 느끼기는 어려운, 이른바 Hasn't aged well 앨범들은 정말 거의 공짜 수준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이 앨범은 결혼전 와이프 만날 때 CD 컬렉션이 주로 메탈/하드 락 쪽이라 차에서 들을만한 무난한 음악이 뭐 있을까 하다가 세계적 히트곡인 Power of Love이 실려 있어서 테입 -_-;; 으로 구입했던 추억이 있어서 컴바인드 쉬핑에 묻어서 온 그런 경우가 되겠습니다. ^^;; 지금 들어도 그 곡에 실린 셀린 디온의 노래 솜씨는 정말 훌륭합니다... 만 전체적으로는 유행이 지난 다음에 들으면 많은 곡들이 포뮬러대로 흘러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좀 찾아보니 아닌게 아니라 셀린 디온이 전 세계적으로 무려 200 밀리언(2억?!) 장의 앨범을 팔아서 여성 가수 기록 보유자라고 하는군요. o_0;; 일전에 어디선가 보니까 미국서 가장 호감도 높은 캐나다인으로 뽑히기도 했더라는. ^^ 2위는 Shania Twain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셀린 디온 하면 VH1 Divas Live에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에 과감하게 맞장(?) 뜨던 ^^;; 모습을 상당히 좋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물론이고 나름 한 노래 하는 슈나이어 트웨인이나 날고 긴다던 머라이어 캐리도 꼬리를 내렸던 공연이었죠. 명색이 디바스 라이브인데 한 노래 한다는 여가수들이 모였다면 한번 멋지게 불태워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셀린 디온의 Power of Love 라이브 클립. 라스 베가스에서 3년동안 고정 콘서트 하던 시절 모습인 것 같습니다. 비싼 입장료 내더라도 꽤 볼만한 쑈였던 것 같습니다.

Eric Johnson - Ah Via Musicom (1990): 이 에릭 존슨은 잉위 맘스틴이 혜성처럼 등장한 뒤 80년대말/90년대 초에 말 그대로 봇물처럼 쏟아져나왔던 속주 기타리스트들의 대열에 끼는 인물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맘스틴이나 스티브 바이 정도 말고는 속주 메탈에 그렇게 관심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냥 기타 톤이 상당히 예쁜 기타리스트 한 명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다가.. 2007년말에 엑박 360용으로 기타 히어로 III: 레전드 오브 락을 플레이하면서 이 아저씨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Cliff of Dover를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 아기자기한 멜로디가 깨끗한 기타 톤에 실린 것이 명곡이더군요. 결국 앨범 발매후 근 20년만에 저렴한 중고로 장만. ^^
앨범이 나왔던 시기의 라이브 모습. 아직 80년대 삘이 남아있는 헤어 스타일 및 자켓 패션이 눈에 띕니다. 나중에 에릭 클랩톤의 크로스로드 기타 페스티발 2004년에 나온 모습에 비하면 정말 앳띤 모습이군요. 초반에 거의 5분 이상을 뜸을 들이다가 본곡을 시작합니다. ^^
Sade - Love Deluxe (1992): 사실 전 샤데이 1, 2, 3집에다 히트곡집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이 앨범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지만 일전에 5집인 Lovers Rock을 저렴하게 장만한 김에 이 앨범 역시 거의 거저에 가까운 가격으로 GET. ^^ 샤데이 팬이라면 No Ordinary Love이나 Cherish the Day 같은 곡으로 기억할 앨범인데요.. 음악이야 역시 좋게 말하면 원숙미가 넘치고 안좋게 말한다면 일종의 Glorified Hotel Lounge Music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완결에 목메는 스타일이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샤데이 디스코그래피를 컴플리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앨범 재킷 이미지도 멋지고요. ^^;;
Original Soundtrack - Singles (1992): 이 앨범은 시애틀을 둘러싼 그런지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던 시절 미국 젊은이들의 시대정신이랄까 여튼 뭐 그런 분위기를 잘 포착한 걸로 의미가 있는 영화 싱글즈의 사운드트랙인데요, 9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도 그런지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당시부터 위시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앨범인데요.. 결국 근 20년 되는 시점에서 그것도 일본반으로 구하게 되었군요. ^^ 일단 앨리스 인 체인즈의 명곡 중의 명곡인 Would?로 시작하는 것이 당시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던 그런지 밴드들의 에너지를 잘 캡쳐하고 있습니다. Nirvana의 곡은 없지만 펄 잼의 두 곡, 사운드가든/크리스 코넬의 두 곡에다가 Mudhoney, Mother Love Bone, Smashing Pumpkins, Screaming Trees 같은 (멀지 않은 훗날 대성할) 밴드들의 (아직은 약간 덜 여물은) 곡들이 가득하지요. 여기다가 역시 시애틀 출신의 지미 헨드릭스와 Heart의 곡들까지 실려있는 것이 감독인 캐머론 크로우의 선구안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합니다. 단연 이번 번들의 하일라이트라 하겠습니다.
바이 더 웨이, 크로우는 이 때 하트의 기타리스트인 낸시 윌슨을 만나서 결국 결혼하게 되지요. 당시에는 (크로우는 신출나기 영화 감독에 불과했고 윌슨은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밴드의 주역이었으니) 'Do I even have a chance with her?'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Celine Dion - The Colour of My Love (1993): 사실 이 앨범처럼 당시에는 정말 세계적으로 많이 팔렸지만 세월이 많이 지난 다음에 들어보면 예전 같은 감동(?)을 다시 느끼기는 어려운, 이른바 Hasn't aged well 앨범들은 정말 거의 공짜 수준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이 앨범은 결혼전 와이프 만날 때 CD 컬렉션이 주로 메탈/하드 락 쪽이라 차에서 들을만한 무난한 음악이 뭐 있을까 하다가 세계적 히트곡인 Power of Love이 실려 있어서 테입 -_-;; 으로 구입했던 추억이 있어서 컴바인드 쉬핑에 묻어서 온 그런 경우가 되겠습니다. ^^;; 지금 들어도 그 곡에 실린 셀린 디온의 노래 솜씨는 정말 훌륭합니다... 만 전체적으로는 유행이 지난 다음에 들으면 많은 곡들이 포뮬러대로 흘러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좀 찾아보니 아닌게 아니라 셀린 디온이 전 세계적으로 무려 200 밀리언(2억?!) 장의 앨범을 팔아서 여성 가수 기록 보유자라고 하는군요. o_0;; 일전에 어디선가 보니까 미국서 가장 호감도 높은 캐나다인으로 뽑히기도 했더라는. ^^ 2위는 Shania Twain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셀린 디온 하면 VH1 Divas Live에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에 과감하게 맞장(?) 뜨던 ^^;; 모습을 상당히 좋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글로리아 에스테판은 물론이고 나름 한 노래 하는 슈나이어 트웨인이나 날고 긴다던 머라이어 캐리도 꼬리를 내렸던 공연이었죠. 명색이 디바스 라이브인데 한 노래 한다는 여가수들이 모였다면 한번 멋지게 불태워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셀린 디온의 Power of Love 라이브 클립. 라스 베가스에서 3년동안 고정 콘서트 하던 시절 모습인 것 같습니다. 비싼 입장료 내더라도 꽤 볼만한 쑈였던 것 같습니다.
# by | 2009/04/27 15:11 | Music: CDs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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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90년대 중고씨디가 가장 구하기 쉽다는 말은 아주 공감입니다. 씨디가 세계적으로 대중화 대면서 많은 사람들이 씨디로 넘어갔다가 이제는 음원으로 넘어가 버렸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00년대 이후에는 음반을 살 사람들만 사서, 그 사람들은 자기 판을 중고로 내놓을 생각을 안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90년대 중고 CD 정말 구하기 쉽지요? ^^ 90년대 중반까지가 음반 시장의 최고 호황기이기도 했던 것도 한 이유일테고요, 모르긴 해도 90년대 음악 듣던 젊은 친구들이 지금 30대 중반 정도 나이에 불과한 것도 한 이유이지 싶더군요. 나이 좀 먹고 안정되면서 예전에 즐겨 듣던 앨범들 재발매되면 아낌없이 지갑을 열게 되고 뭐 그런 패턴이 있는 것 같다는.
우왕! 맙소사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낸시 윌슨과 결혼했군요! 우왕!
좋아하는 감독중 한명인데 역시나 음악을 참 좋아하는 분이시다보니
뮤지션과 결혼을 했군요. 뭐야형 너무 멋진데;;; ㅎㅎㅎㅎ
최근 사진 보니까 미소년 얼굴은 어디가고 Alan Holdsworth옹 비슷해지셨던데요....-.-;;
머리에 각인이 안되어 있습니다..
디스코그라피에 1장이 누락되어 정리를 못하고 있는참인데
곧 Eric Johnson 삼매경에 빠질듯합니다..^^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명이죠..컨츄리 록 재즈 클래식 어쿠스틱기타
못하는 장르가 없는 좀 천재형임..레슨비디오 보면 코드 강의 시
복잡한 코드워킹으로
지미핸드릭스 스타일, 키스리차드 스타일등으로 자유자재로 즉흥연주하는데
그것이 (한대의 기타로 반주와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하는 )블루글래스 스타일의 복잡한 즉흥연주를 떡주무르듯이 하니 참 학을 떼더군요..아무튼 존슨옹에 빠져있는데 이런글을 보니 반갑네요..ㅋㅋ
우리나라도 얼터열풍이라는 것이 시작될쯤 나온 OST인데 군대휴가시절 LP로 구입했는데 자주 찾아 들었지요.
턴테이블이라는 고가(지금사려하면^^)의 음향장비가 있을때.
샤데양과 셀린띠용의 음악에는 꼭 데이트나 무드가 필요할텐데 그런거 없이 데이트를 해서 와이프한테는 좀 미안하네요.
에릭존슨은 생김 이미지가 스노위화이트랑 비슷한데 속주인가 보네요. 거기다 텍사스출신..
당시에 무드 조성용으로 들었던 앨범들 중에 토토의 베스트 앨범, 키스 자렛의 마이 송 앨범, 마이클 볼튼 ^^;; 베스트 앨범 등등이 있었는데 그 이상은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