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4일
최근 입수한 80년대 CD 몇 장 (3)
이웃 블로거 님들의 연령대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호응도가 자연스럽게 예상되는 80년대 앨범들 몇 장. ^^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80년대 앨범 포스팅한 것도 벌써 두 달이나 흘렀군요.

John "Cougar" Mellencamp - American Fool (1982): Hurts So Good의 세계적인 히트로 우리나라에도 처음으로 존 쿠거라는 이름을 알렸던 앨범이죠? 지금 생각하면 라스트 네임이 웬 쿠거 (= 미국 표범) -_-;; 싶은데요, 계속 히트 앨범들을 내놓으면서 Johnny Cougar --> John Cougar --> John Cougar Mellencamp --> John Mellencamp 로 차근 차근 본명을 찾아 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앨범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영 일레븐 같은 프로에서 이명훈 같은 대학생 가수들이 많이 불렀던) 헛 쏘 굿 말고도 Jack and Diane이라는 대 히트곡이 있었는데요, 제 기억에는 아마도 라이선스 판에서는 가사가 풍기문란 -_-;; 을 조장한다고 해서 짤렸던가 그럴 겁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미국 시골 (블루 컬러라고 해야 하나 레드넥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린, 나름 운치있는 가사입니다. 이번에는 앨범 클로저인 Weakest Moments라는 곡을 재발견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목소리 톤도 그렇고.. 이 양반 음악이 심플하면서도 미국 노동자 계급의 삶을 그리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영향권 아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음악적으로나 가사로 보나 스프링스틴만큼 깊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비슷하게 본 조비 노래 듣고 있다보면 스프링스틴 꽤나 들으면서 청소년기를 보냈겠다 싶은 느낌이 드는 그런 거지요.
이 노래 뮤비가 이랬군요. 처음 봤습니다 그려. 80년대 초반의 빅 헤어하고 곡 중반부의 에어 드럼 연주가 눈에 띕니다. ^^
... 그랬던 양반이 이렇게 생긴 여성 (수퍼 모델 Elaine Irwin)과 1991년에 결혼해서 아들 둘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Dire Straits - Love over Gold (1982):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앨범중 실시간으로는 처음 접했던 4집 Love Over Gold. 전영혁씨가 Telegraph Road하고 Private Investigation을 즐겨 들려줬던 추억이 지금도 엊그제처럼 생생합니다. 두 곡 모두 명곡이지요? 이 앨범에서는 Industrial Disease가 금지되어서 라이선스 판에는 달랑 4곡이 수록되어 있었던 아픔을 무려 27년만에 풀었군요. ^^;; 지금 들으면 다음 앨범의 Money for Nothing을 예고하는 비교적 가벼운 팝 소품인데 말이죠. 군사정권 때 얘깁니다...
여튼 이 앨범 나오고 알케미 라이브 앨범 나오고 최대 히트 앨범인 Brothers in Arms 나오고.. 정말 대단한 전성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록 앨범 전체로 볼 때는 후반부가 좀 약한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첫 두 곡인 Tunnel of Love하고 Romeo & Juliet이 정말 아름다운 3집 앨범 Making Movies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러브 오버 골드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좀 무거워서 그렇게 자주 듣게되지는 않았다는.
Van Halen - 5150 (1986): 당시에 빽판 사서 몇 번 듣고 말았던 밴 헤일런 2기 첫 앨범. 지금 들으면 다음 앨범인 OU812보다는 데이브 리 로쓰 시절 1기 밴 헤일런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는 걸 느낄 수 있군요. 그건 그렇고.. 지금 앨범 자켓 뒷면 (CD 부클렛 마지막 페이지)을 보니 밴 헤일런 멤버들이 '알을 깨고' 나오면서 전면의 근육질 남자가 그 깨진 알에 깔려 있는데요.. 웬지 썰렁한 성적 농담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지요? ^^;;

데뷰 15주년 기념으로 밴드의 본거지인 LA 썬셋 불리버드의 위스키-어-고고 클럽에서 했던 공연에서 5150 앨범의 히트곡인 Dreams를 연주하는 모습. 길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과 대치(?) 중인 경찰들의 모습이 미국 80년대 중반의 한 모습을 캡쳐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밴 헤일런 하면 역시 데이브 리 로쓰인 것인지 새미 시절 앨범들은 정말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군요. -_- 싼 맛에 사다보니 Balance 빼놓고 새미 시절 앨범들인 5150, OU812, For Unlawful Carnal Knowledge, Right Here Right Now 들을 모두 구했다는.
Whitesnake - Whitesnake (1987): 딱히 앨범 제목이 쓰여있질 않아서 보통은 그냥 Whitesnake라고 불리우고 우리나라에는 1987라고 많이 불리웠던 앨범이죠? 남성 성기를 지칭하는 밴드 이름 (및 로고)에다가 노골적으로 야한 자켓을 구사하던 초기 분위기를 완전히 버리고 전형적인 80년대 헤어 메탈로의 변신을 완료한 앨범이었는데요.. 재미있게도 앨범 자켓은 반대로 얌전한 스타일로 바뀌었죠. 이 앨범의 대 히트 이후로는 계속 이런 보어링한 자켓 이미지를 고집하고 있지요. 전 몇 번 썼지만 존 사익스도 별로 안 좋아하고 80년대 후반 소위 LA 메탈의 클리셰에도 그다지 향수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이 앨범을 CD로 다시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역시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겟. ^^;; 당시에도 (스티브 바이가 플레이한) 다음 앨범인 Slip of the Tongue하고 전 앨범인 Slide It In 쪽을 더 즐겨 들었더랬습니다.
블루스 락 밴드로 시작했던 화이트스네이크가 미국서 대박을 터뜨리게 해준 곡인 Here I Go Again의 뮤비. 지금도 화이트스네이크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이 뮤비, 좀 더 자세하게는 재규어 차위에서 다리를 쭉쭉 뻗으면서 춤을 추던 수퍼 모델 Tawny Kitaen으로 기억을 하는 모양입니다. 결국 데이빗 커버데일과 결혼했다가 나중에 이혼했다고 합니다.

John "Cougar" Mellencamp - American Fool (1982): Hurts So Good의 세계적인 히트로 우리나라에도 처음으로 존 쿠거라는 이름을 알렸던 앨범이죠? 지금 생각하면 라스트 네임이 웬 쿠거 (= 미국 표범) -_-;; 싶은데요, 계속 히트 앨범들을 내놓으면서 Johnny Cougar --> John Cougar --> John Cougar Mellencamp --> John Mellencamp 로 차근 차근 본명을 찾아 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앨범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영 일레븐 같은 프로에서 이명훈 같은 대학생 가수들이 많이 불렀던) 헛 쏘 굿 말고도 Jack and Diane이라는 대 히트곡이 있었는데요, 제 기억에는 아마도 라이선스 판에서는 가사가 풍기문란 -_-;; 을 조장한다고 해서 짤렸던가 그럴 겁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미국 시골 (블루 컬러라고 해야 하나 레드넥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린, 나름 운치있는 가사입니다. 이번에는 앨범 클로저인 Weakest Moments라는 곡을 재발견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
목소리 톤도 그렇고.. 이 양반 음악이 심플하면서도 미국 노동자 계급의 삶을 그리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영향권 아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음악적으로나 가사로 보나 스프링스틴만큼 깊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비슷하게 본 조비 노래 듣고 있다보면 스프링스틴 꽤나 들으면서 청소년기를 보냈겠다 싶은 느낌이 드는 그런 거지요.
이 노래 뮤비가 이랬군요. 처음 봤습니다 그려. 80년대 초반의 빅 헤어하고 곡 중반부의 에어 드럼 연주가 눈에 띕니다. ^^
... 그랬던 양반이 이렇게 생긴 여성 (수퍼 모델 Elaine Irwin)과 1991년에 결혼해서 아들 둘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Dire Straits - Love over Gold (1982):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앨범중 실시간으로는 처음 접했던 4집 Love Over Gold. 전영혁씨가 Telegraph Road하고 Private Investigation을 즐겨 들려줬던 추억이 지금도 엊그제처럼 생생합니다. 두 곡 모두 명곡이지요? 이 앨범에서는 Industrial Disease가 금지되어서 라이선스 판에는 달랑 4곡이 수록되어 있었던 아픔을 무려 27년만에 풀었군요. ^^;; 지금 들으면 다음 앨범의 Money for Nothing을 예고하는 비교적 가벼운 팝 소품인데 말이죠. 군사정권 때 얘깁니다...
여튼 이 앨범 나오고 알케미 라이브 앨범 나오고 최대 히트 앨범인 Brothers in Arms 나오고.. 정말 대단한 전성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록 앨범 전체로 볼 때는 후반부가 좀 약한 것이 약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첫 두 곡인 Tunnel of Love하고 Romeo & Juliet이 정말 아름다운 3집 앨범 Making Movies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러브 오버 골드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좀 무거워서 그렇게 자주 듣게되지는 않았다는.
Van Halen - 5150 (1986): 당시에 빽판 사서 몇 번 듣고 말았던 밴 헤일런 2기 첫 앨범. 지금 들으면 다음 앨범인 OU812보다는 데이브 리 로쓰 시절 1기 밴 헤일런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는 걸 느낄 수 있군요. 그건 그렇고.. 지금 앨범 자켓 뒷면 (CD 부클렛 마지막 페이지)을 보니 밴 헤일런 멤버들이 '알을 깨고' 나오면서 전면의 근육질 남자가 그 깨진 알에 깔려 있는데요.. 웬지 썰렁한 성적 농담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지요? ^^;;

데뷰 15주년 기념으로 밴드의 본거지인 LA 썬셋 불리버드의 위스키-어-고고 클럽에서 했던 공연에서 5150 앨범의 히트곡인 Dreams를 연주하는 모습. 길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과 대치(?) 중인 경찰들의 모습이 미국 80년대 중반의 한 모습을 캡쳐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밴 헤일런 하면 역시 데이브 리 로쓰인 것인지 새미 시절 앨범들은 정말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군요. -_- 싼 맛에 사다보니 Balance 빼놓고 새미 시절 앨범들인 5150, OU812, For Unlawful Carnal Knowledge, Right Here Right Now 들을 모두 구했다는.
Whitesnake - Whitesnake (1987): 딱히 앨범 제목이 쓰여있질 않아서 보통은 그냥 Whitesnake라고 불리우고 우리나라에는 1987라고 많이 불리웠던 앨범이죠? 남성 성기를 지칭하는 밴드 이름 (및 로고)에다가 노골적으로 야한 자켓을 구사하던 초기 분위기를 완전히 버리고 전형적인 80년대 헤어 메탈로의 변신을 완료한 앨범이었는데요.. 재미있게도 앨범 자켓은 반대로 얌전한 스타일로 바뀌었죠. 이 앨범의 대 히트 이후로는 계속 이런 보어링한 자켓 이미지를 고집하고 있지요. 전 몇 번 썼지만 존 사익스도 별로 안 좋아하고 80년대 후반 소위 LA 메탈의 클리셰에도 그다지 향수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이 앨범을 CD로 다시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았지만.. 역시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겟. ^^;; 당시에도 (스티브 바이가 플레이한) 다음 앨범인 Slip of the Tongue하고 전 앨범인 Slide It In 쪽을 더 즐겨 들었더랬습니다.
블루스 락 밴드로 시작했던 화이트스네이크가 미국서 대박을 터뜨리게 해준 곡인 Here I Go Again의 뮤비. 지금도 화이트스네이크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이 뮤비, 좀 더 자세하게는 재규어 차위에서 다리를 쭉쭉 뻗으면서 춤을 추던 수퍼 모델 Tawny Kitaen으로 기억을 하는 모양입니다. 결국 데이빗 커버데일과 결혼했다가 나중에 이혼했다고 합니다.
# by | 2009/05/04 15:08 | Music: CDs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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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쿠거 저 앨범이 82년이로군요. 생각해보면 그당시에 혼자 기타치며 노래하는 남성보컬 컨셉이 참 인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데이브 시절 음반들은 리마스터링 버젼으로 한번에 싸게 발매된 적이 있었는데 세미 헤이거 시절 음반들이 오히려 재고가 띄엄띄엄입니다.
Dire Straits 앨범들도 찾아보니 예전에 재고 없던 앨범들도 다 들어와있네요....-.-;;
다이어 스트레이츠는 2집인 Communique 앨범이 빠진 상태인데 중고 음반이 도통 눈에 띄질 않네요. 새 음반으로 사기에는 좀 선호도가 낮고...
밴 헤일런 새미 시절 것들은 다 저렴하다니 슬픈 현실이네요. 올려주신 드림즈는 밴 헤일런의 곡들중 최고로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입니다~ 너무 촐싹거리는 감이 없진 않지만 듣고 있으면 마냥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에요~
1987도 참 좋아하는 앨범이고... 오늘은 너무나 반가운 음악들이 많네요^^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 사실 예전에 LP로 사서 많이 들었던 앨범들은 재구입 안 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저렴한 중고로 뜬 걸 보면 저도 모르게 클릭이 된다는.. 쿨럭;;
다이어스트레이츠의 위 앨범은 없는데 지름이 약간 근접했네요.
지금의 반헬렌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오죽하면 한때 비밀번호가 5150이겠습니까? 제동생은 휴대폰 끝번호가 5150이구..
요즘의 반헬렌을 보면 앤쏘니도 새미도 없는게 심심하단 생각밖에..
백사의 앨범은 크라잉인더레인 한곡으로 모든게 용서된다능.
당시 무척 좋아해서 American Fool 은 영화 Footloose 를 본후였죠..
2. 저는 Love over Gold 도 좋아합니다...ㅎ
물론 Brothers in Arms 를 제일 좋아하지요..
3. 1984로 종치는 줄 알았는데 너무 반가웠던 음반입니다..
4. 전작들중에 있던 곡이 상업적 히트를 하는 이상한 음반이었죠...
너무 반가운 음반 4장이었습니다..^^
포커스 님이라면 다이어 스트레이츠나 밴 헤일런은 이미 완결을 보셨을 것 같고요.. 딥 퍼플 디스코그래피에 이어서 다음은 화이트스네이크 디스코그래피일까요? ^^
아이고 Deep Purple 끝나면 몇장안되는 선수들로 당분간 단타칠려고했는데
너무 부담주십니다...ㅎㅎ
그건 그렇고.. 딥 퍼플 패밀리 하니까 예전에 무슨 무슨 밴드 패밀리 트리 시리즈에서 딥 퍼플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월간 팝송에 종종 실렸던 그림들이었죠? ^^ 그 정도로까지 콜렉션을 하려면 대체 어느 정도 일런지..
아 그리고 다이어 스트레이츠 저 음반 볼때마다 떠오르는게 씬리지의 썬더 앤 라이트닝 앨범입니다... 어쩜 저렇게 비슷하게 잘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전 이웃 블로거님들과는 좀 달리 우리의 "사익스님"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 편인데요 ^^;; 그래도 씬 리지의 마지막 앨범인 썬더 앤 라이트닝 앨범을 참 좋아했습니다. 당시 해산 소식을 들었던 것도 뭐랄까 남자답게 깨끗하게 끝낸다 뭐 이런 낭만적인 느낌을 줬던 것도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