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nes 9

비틀즈 리마스터 CD가 발매되었던 지난 주 수요일에 타이밍을 맞춰서 애플에서 올해 iPod 제품군 리프레쉬 발표가 있었지요?

나노 신모델에는 VGA 퀄리티 동영상 기능, 라디오 수신 및 pause 기능, 스피커 및 마이크 내장 등의 신기능(이라기 보다는 뭔가 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기믹 -_-)들이 발표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거의 완성체에 가까운 아이팟 시리즈 쪽보다 나름 심기일전한듯한 모습을 보여준 iTunes 9.0 버전 쪽이 더 흥미있었습니다.

일단은 반응속도가 좀 향상된 느낌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만 기존 iTunes 8도 제 코어 i7 시스템에서는 그다지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 전체적인 스타일은 그대로 두면서 뭔가 새로운 느낌을 주려고 미학적(?)인 면에서 조금씩 손을 댄 건 뭐 그러려니 합니다만.. 앨범 썸네일뷰 배경을 눈 피곤한 흰색으로 바꾼 건 좀 에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WMP처럼 Windows 7 분위기에 어울려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애플에서 그렇게 갈리는 없겠죠?)

속도 향상 다음으로 반가왔던 기능은 홈 네트워크에서 iTunes끼리 미디어를 공유하는 경우 예전에는 다른 시스템의 미디어들을 보고 일종의 스트리밍으로만 플레이하는 것만 가능했던 것이 이제는 좀 더 유기적으로 공유가 가능해졌다는 점. 다른 시스템의 라이브러리를 훑어보고 카피할 곡이 있으면 싱글 클릭으로 내 시스템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마지막으로 Genius Mixes. 비슷한 계열의 곡들을 알아서 선곡해주는 이 Genius라는 기능이 iTunes 8에서 추가되었던가 그랬죠?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Last.FM과 비교한다면 스트리밍으로 운영되는 Last.FM 쪽은 새로운 밴드를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면에서 좀 더 라디오 같은 느낌이겠고요, 자기 컬렉션 내에서 비슷한 곡을 골라주는 iTunes 쪽은 아무래도 익숙한 곡들로 리스트를 짜니 좀 더 편안한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돈 되는 기회를 놓칠 수가 없는 것일테니.. '비슷한 스타일 노래 있는데 한번 샘플로 들어보고 맘에 들면 구입하지 않으려니?' 하는 상술을 발휘한 것이 걔네들 말하는 Genius Bar 기능이고요. 전 물론 꺼버렸습니다. ^^

여튼 뭐 그 기능이야 새로운 것은 아닌데요, 거기에 살짝 손댄 것이 Genius Mixes. 별게 아니고 내 콜렉션에서 장르별로 일종의 믹스 테입을 만들어서 앨범 모자이크로 보여주는 기능인데요.. 역시 애플답게 자잘한 즐거움을 잘 집어낸다는 그런 느낌이군요. ^^




제 2000년대 컬렉션의 Genius Mixes. 평범한(?) 컨템포러리 미국식 성향을 캡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비슷한 느낌들로 묶여있는 것 같긴한데.. Tenacious D가 KT Tunstall, David Gray, Sheryl Crow랑 같이 묶여있는 것이 역시 컴퓨터 알고리듬의 한계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뭐 그런 느낌이군요. ^^;;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앨범들 다 알아맞출 분 계실까요?




by 젊은미소 | 2009/09/15 15:00 | Music: Misc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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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lotho at 2009/09/15 16:08
거의가 익숙한 자켓들이긴 한데.. 모르는 앨범들도 대략 10개 정도 되는군요.
제인스 어딕션 앨범이 쵸큼 튀어보이는데요? ^^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16 13:45
제일 좌측 하단 네 장 번들도 그 10장에 끼지 싶군요. Pete Yorn의 Nightcrawler 앨범 말고 나머지 세장은 생각난 김에 따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 좀 있다가 정답을 긴글 기능으로 공개(?)해보죠. ^^
Commented by 여름 at 2009/09/15 21:51
휴.. 여성보컬 음악을 잘 듣지 않아서 모르는 앨범이 50%정도 되겠는데요.
보유한 앨범은 13장이구요.
참 제대로 정리해주셨는데 저도 흰색 앨범화면만 빼면 ituns9.0을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16 13:48
열세장이라..

콜플 - 존 메이어 - U2 - 라디오헤드 - 마룬 파이브 - 프란츠 퍼디난드 - 킬러즈 - 그린데이 - MCR - 스톤즈 - 러쉬 - 에어로스미스 - 제인스 애딕션 (헉헉) 정도될 것 같군요. ^^
Commented by 여름 at 2009/09/16 15:17
빙고.
헉...
죄송합니다.
인큐버스, 쥬엘, 오디오슬레이브가 들어가고 제인스애딕션,스톤즈가 빠지네요.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17 12:03
인큐버스나 오디오슬레이브는 그러려니 하는데.. 여름님도 쥬얼, 그것도 댄스 앨범-_-인 0304 앨범을 소장하시고 있다니 약간 쇼킹하군요. ^^;;
Commented by focus at 2009/09/17 12:44
헉... 전 7장만 보입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17 15:00
포커스 님의 일곱 장은 또 뭘런지.. 일단 U2 - 러쉬 - 에어로스미스 - 제인스 애딕션 - 제이슨 베커 정도에다가 아마도 스톤즈나 존 메이어 아니면 라디오헤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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