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ne Birch: Bible Belt




ENTClic님의 Pike Place Roast 포스팅에 언급된 걸 보고 '오호 그럼 한번 들어볼까?' 하고 좀 들어 봤다가 완전 빠져서 급기야 그날로 아마존에 CD 주문을 넣어버린 방년 26세의 old soul, Diane Birch의 데뷰 앨범 Bible Belt.

[이 바이블 벨트라는 말은 미국 남부의 교회 열심히 믿는 시골 사람들, 이른바 evangelical 계층 및 지역을 지칭하는 용어인데요, 목사의 딸이었지만 마이클 잭슨의 Bad 앨범을 듣고 팝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는 버치가 이 바이블 벨트로 상징되는 미국 보수층의 정치적 종교적 견해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앨범 제목을 지었을리는 만무합니다 (내용적으로는 그 반대에 더 가깝습니다). 자신의 성장 배경이라 할 미국 그래스루츠 음악의 영향을 지칭한다고 봐야 할듯.]

처음에는 오, 이것은 캐롤 킹 + 칼리 사이몬의 재림이 아닌가 하고 듣기 시작했는데요.. 계속 더 반복해서 들어보니 아닌게 아니라 스티비 닉스 (3번 트랙 Fools), 엘튼 존 (10번 트랙 Ariel)에다가 심지어는 레이 맨자렉의 키보드(11번 트랙 Choo Choo)까지 등장하는 것이 좋았던 70년대 싱어 송라이터 소울/팝/블루스/가스펠/컨츄리 등의 많은 요소들이 잘 녹아든 멋진 음반이더군요. ㅠ_ㅠ)d 수록곡 13곡 중 단 한 곡도 약한 곡이 없는 간만의 대박 데뷰 앨범입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복고 그 자체지 복고에 기반한 21세기 창작물은 아니라는 것 정도겠지만.. 그런 거야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위 평론가들 몫일테고요 우리 같이 그냥 음반 듣고 즐거우면 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음반이라 하겠습니다.





크레이그 퍼거슨의 Late Late Show에 나와서 부른 Nothing but a Miracle.

젊은 나이에 복고풍 음악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유려한 멜로디를 살짝 sultry한 목소리로 부르는 여가수, 그것도 외모 좀 받쳐주는 여가수라니.. 딱 그래미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벌써부터 듭니다. ^^;;





웬만하면 뮤비 하나 찍지.. 이 클립이 아직까지는 공식(?) 뮤비 노릇을 하고 있는 모양.



몇 달 전에 나온 Brooke White의 앨범 역시 캐롤 킹 + 칼리 사이몬 분위기였지만 다이앤 버치의 이 앨범과는 상대가 안됩니다...



by 젊은미소 | 2009/09/29 13:28 | Music: CDs | 트랙백(2)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ycancha.egloos.com/tb/244725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Music For Th.. at 2009/09/29 20:34

제목 : Starbucks - Pike Place Roast
커피가 떨어진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나서 그동안 견디기 참 힘들었는데 오늘에서야 마님이 보내준 커피가 도착했다. 주로 4-5일이면 도착하는데 이번에는 한 10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많이도 마시지만 커피만큼은 은근히 까다로운 편이다. 수십가지의 빈을 사서 마셔봤지만 스타벅스의 Pike Place Roast만한 것이 없다..맛이나 가격적인 면 모두에서. 문제는 최근까지 이 커피를 구입할수 있던 곳은 유일하게 미국 시애틀 Pub......more

Tracked from 항상 엔진을 켜둘께 at 2009/09/29 23:47

제목 : 다이앤 버치 (Diane Birch) / Bible..
2000년대 주류 팝시장의 화두는 빈티지 소울의 재해석이다. 차세대 디바로 등극한 앨리샤 키스와 역시 복고적인 소울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힌 존 레전드, 그리고 랩뮤직을 소울로 재해석해내 찬사를 이끌어낸 제이지와 카니예 웨스트는 물론 작년 팝시장을 휩쓴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리고 올해 그래미시상식에서 신인으로 경합한 아델과 더피를 보면 쉽게 발견되는 공통점이다. 다이앤 버치 역시 이러한 '소울의 현대적 해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아티스트다.......more

Commented by ENTClic at 2009/09/29 20:35
모처럼 정말 마음에드는 신인을 발견했어요.
역시 한 외모 해주는 것도 플러스면 플러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30 11:24
재작년엔 와인하우스, 작년엔 아델, 올해는 다이앤 버치로 이어지는 복고풍 여가수 행진이 아주 즐겁네요. ^^ 전 이 앨범 자켓은 눈 흰자위가 많이 보여서 오히려 별로구요.. 차라리 평소(?) 기본 실력(??) 수수한 미모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Commented by 루이스피구 at 2009/09/29 23:53
역시 음악 잘하는 친구들은 어떻게든 알려지나 봅니다
여자 싱어송라이터 들은 아껴줘야죠 더군다나 얼굴도 예쁜데 ^^

올해 나온 신인 중엔 가장 돋보이는듯 ㅎㅎ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30 11:30
이 앨범이 6월인가 나왔고 요즘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다니는 모양이니까 미국서도 알 사람만 아는 단계는 조만간 벗어나지 않을까 기대 해봅니다. 아닌게 아니라 메이저 레이블 소속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조스 스톤도 같은 S-Curve 소속이군요. 그 언니 처음 나왔을 때 참 많은 기대를 모았었죠? 노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곡이 받쳐주질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만 안겨줬습니다만.
Commented by 지기 at 2009/09/30 08:19
전 이 앨범 당연 라이센스로 나오겠지~ 하고 버티고 있는데 소식이 없네요. 이런 신인 마저도 라이센스로 안나오는 현실이라니~ 안타까워요 ㅠㅠ 이쁜데도 안나오네요. 저도 조만간 아마존에 주문을 넣어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09/30 11:31
미국서도 아직 앨범이 많이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라이선스로 나오기는 아직은 약간 무리 아닐까요? 웬지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뒤늦은(?) 인기를 모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Commented by bonjo at 2009/09/30 22:00
오- 좋군요.
얼굴 사진 보고 상당히 느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상당히 근사합니다.
Commented by 젊은미소 at 2009/10/01 12:26
신인 음악인, 특히 여자 가수들의 경우 첫인상이 많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쪽으로 앨범 사진을 찍는 것 같더라고요. 앨리시아 키즈나 노라 존스 같은 빅 타임 스타들도 데뷰 당시에는 어느 정도 외모가 된다는 것이 상당한 빅 플러스로 작용했지요? ^^

이 다이앤 버치는 사실 수수한 미인인데 왜 이렇게 눈을 치뜨고 -_-;; 사진을 찍었는지...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