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즐겨 들은 앨범들: 신보편 Music: CDs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종 상(?!) 타이틀 붙여가면서 신보 먼저 결산해봅니다.


Best Quality Pop Album:
Lights by Ellie Goulding


영국서는 2010년에 나왔지만 미국서는 다음 해에 나왔다는 명분을 업고 과감하게 올해의 팝 앨범으로 점지한 음반. ^^ 영국 버전과 미국 버전이 약간 수록곡이 다른데요.. 아무래도 나중에 나온 미국반 쪽이 더 낫습니다. 앨범 커버 이미지를 찾다 보니 이 리믹스 커버가 눈에 띄어서 골라 봤습니다. 원래 이쁘기도 합니다만.. 절묘하게 얼짱 각도로 찍어서 특유의 주걱턱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



Best Pop (Rock) Album No One Listened:
Mondo Amore by Nicole Atkins


실력에 비해 큰 성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니콜 언니가 말 그대로 와신상담/절치부심해서 타이트한 밴드 편성으로 낸 정규 2집 앨범. 안타깝게도 소리 소문 없이 뭍혀버리는 것 같아서 굳이 선정해 봤습니다. 앨범 커버가 좀 크리피해서 그런 건지...



Biggest Guilty Pleasure Album:
2nd Mini Album by 2NE1


사실 전 이른바 K-pop 쪽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요.. (날고 긴다는 소녀시대도 윤아 딱 하나 얼굴을 알아 보는 수준;;) 우연찮게도 (비록 지금은 예전 같은 약발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Spin 매거진에서 선정한 올해의 팝 앨범 20선에 이 음반이 무려 6위에 랭크된 것을 보고 헉, 하는 생각에 찾아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베스트 팝 앨범으로 꼽은 엘리 고울딩의 Lights 앨범은 불과 16위;;)

와, 과연 지난 여름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음반답게 단 한 곡도 빠지는 곡 없는 중독성 높은 팝/댄스 음반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왜인지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을 반복해서 듣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제 페이보리트는 물론 불량아 여가수 핑크를 연상시키게 하는 루저 앤썸 Ugly!

그건 그렇고.. 앨범 커버가 너무 B급인 느낌이라 어디선가 발견한 컨셉 아트로 대신해 봤는데요.. 특유의 키치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Best Cover Album:
Covered Up with Flowers by Lissie


우렁차면서도 예쁘고,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정말 멋진 목소리의 소유자 리씨가 자신을 유튜브 스타로 등극시켜준 커버 곡들을 모아서 (아마도 다음 앨범 전에 일종의 스톱갭으로) EP를 내놨으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Kid Cudi의 Pursuit of Happiness, 레이디 가가의 Poker Face, 메탈리카(!)의 Nothing Else Matters 등등 황당할 정도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곡들을 완전히 자기 곡으로 만들어 내는 걸 한 장의 음반으로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약간 정신 없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이라 할 Games People Play 커버가 새롭고 좋더군요.



Best Good Old Times Album:
Long Way Home by 조덕환


일전에도 썼지만 심정적으로는 올해의 앨범으로 꼽고 싶을 정도로 깊은 감동 뿐만 아니라 한국적 락의 흥겨움까지 잘 어울린 생각 밖(?)의 걸작 음반입니다. 클래식 락을 사랑하는 분들 모두에게 일청을 권합니다. ㅠ_ㅠ)b



Best Feel Good Album
The Revelator by Tedeschi Trucks Band
젊은 친구(= 데릭 트럭스)가 참 음악을 성실하게 잘하는 것이 늘 볼 때마다 사람 맘을 흐뭇하게 하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은근 매력있는 와이프(= 수잔 테데스키)까지 원 탑으로 세워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음반을 내놓았으니 어찌 시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일전에 제가 사는 동네에도 투어 왔었는데.. (밴드 멤버가 워낙 많아서 그런 건지) 티켓 값이 생각 밖으로 비싸서 안 갔던 것이 두고 두고 후회가 되고 있네요...



Best Metal Album:
The Hunter by Mastodon


맨날 하는 얘기지만.. 요즘 비록 메탈 별로 안 듣고 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래 바로 이게 메탈이지!' 하는 때가 있는데요.. 올해는 마스토돈의 이 앨범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제가 원래 Alice in Chains나 더 거슬러 올라가면 초기 블랙 새버스 같은 sludge 취향이 좀 있습니다.

(약간 뜬금없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같은 메탈이니까) 개인적으로는 메가데스의 신작 Th1rt3en은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음반 정도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Cutest Noise Album
The Big Roar by The Joy Formidable


금발 단발머리 여자 보컬리스트의 귀여움에 끌려서 접하게 된 음반이었지만 나중에는 거대한 사운드스케이프의 즐거움에 빠져들었던 음반이네요. Lots of Fun!



Best Rock Album Everybody Should Own (But Somehow I Don't ...Yet):
The Whole Love by Wilco


이 음반 막상 들으면 역시 윌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좋고 Standing O라는 킬러 트랙도 있는데 왜인지 그다지 많이 듣게 되지는 않더군요. 심지어는 (물론 조만간 입수할 예정입니다만) 아직 CD 구매도 하지 않고 있다는. -_-;;



Best Come Back Effort Album:
Ashes & Fire by Ryan Adams


올해 중고 음반 헌팅을 통해 매우 친하게 지내게 된 얼트 컨트리 뮤지션 라이언 아담스. 이 친구 참 다작으로 유명했는데요.. 귀가 좀 안좋아서 그랬다고 했던가 여튼 최근 몇 년 음반 활동을 좀 쉬다가 일종의 컴백 앨범으로 내놓은 것이 이 음반입니다. 아무래도 이 친구도 나이 먹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Adult Alternative 음반인데요.. 상당히 릴랙스된 느낌으로 구사하는 솔로 곡들이 다 주옥같습니다.



Best New Artist Album:
Wounded Rhymes by Likke Li


어딘가 신비로운 느낌의 불량스러움이 매력인 스웨덴 출신 팝 가수 리키 리의 이 음반이 (비록 정규 2집임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 ^^



Album of the Year:
21 by Adele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요.. 간만에 보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완벽하게 겸비한 블록버스터 음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에 정말 어렵게 표를 구해서 콘써트를 보러 갔던 덕도 있고요. ^^ 제 페이보리트는 예나 지금이나 깔끔한 팝 락 스타일로 달리는 Set Fire To The Rain.



***




[급추가] Single of the Year:
Price Tag by Jessie J


휴지기에 들어간 핑크의 뒤를 이을 인재라고 생각했건만 생각 밖으로(?) 후속곡이 미국에서 터지질 않아서 아쉬웠던 제시 제이. ^^;; 앨범 전체로는 좀 피곤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 킬러 싱글 하나는 정말 최고!







Same Old Story Album of the Year (aka Beating the Dead Horse Award):
Mylo Xyloto by Coldplay




Not Even Over-rated, Just Plain Bad Album of the Year:
Born This Way by Lady Gaga




Let Down Album of the Year
The King of Limbs by Radio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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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onjo 2011/12/29 18:01 # 답글

    젊은미소 님 덕분에 The Joy Formidable은 정말 즐거운 발견이었습니다. ^^
    이틀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젊은미소 2011/12/30 03:07 #

    즐거운 발견이었다니 무척 보람이 느껴지네요. 원래 음반 선물이라는 게 주는 사람은 실망, 받는 사람은 부담이 되기 쉬워서 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미국 시간으로 사흘 남은 한 해는 본편이라 할 재발견편 쓰다가 갈 것 같습니다. ^^
  • 여름 2011/12/29 22:43 # 답글

    제가 본 가장 유니크하면서도 납득할 수 있는 리스트들입니다. 역시 미소형님이십니다. 근데 레이디가가는 안넣으셨어도 되었을텐데.ㅎㅎ
  • 젊은미소 2011/12/30 03:09 #

    제 취향이 미국서는 상당히 보편적인 편인데 우리나라 시각에서 볼 때는 그렇게 느껴지는 면이 있을 거에요. ^^ 레이디 가가는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재미로 넣어봤네요. 가가의 베이비 몬스터들이 달려오는 사태가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
  • greenday 2011/12/30 13:50 # 답글

    크...저도 아이돌 음악은 고사하고 메탈빠들도 하나씩은 좋아하던 예쁜외모의 아이돌들도 전혀관심이 없다가
    투애니원의 아이돈케어 뮤비를 처음 보더날 제대로 한방 맞았죠^^
    지금은 그들의 랙잭이가 되어 음반과 사진 동영상을 콜렉션 하는 덕후증세를 보이고있습니다.

    2011년 첫단독 콘서트인 놀자 일본 투어를 보면 정말 남다른 포스가 느껴집니다.
    MTV iggy 2011 Best Band in the World 에서 1위하고 상을 받고 미국방송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미국팬들의 즐거운 표정을 잊을수가 없네요
  • 젊은미소 2011/12/31 00:57 #

    MTV에 나온 건 저도 봤습니다. CL양의 당찬 모습이 아주 보기좋더군요. ㅠ_ㅠ)b MTV의 그 여자 MC는 수진 박이라고 UC Berkeley를 나온 재원인데요, 2NE1보다 더 흥분했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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