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즐겨 들은 앨범들: 재발견편 Music: CDs



음반 수집의 본편이라 할 재발견편. 오리지널 발매연도 순으로 쭉 나갑니다.


Kinks
The Kinks Are The Village Green Preservation Society (1968)



사실 60년대는 비틀즈나 스톤즈 같은 경우 말고는 일반적으로는 제 수비범위 밖인데요.. 이 음반은 지난번 홍대 오프라인 모임때 포커스님께 선물 받은 케이스입니다. ^^ 킹크스하면 물론 밴 헤일런이 커버했던 You Really Got Me로 유명한데요.. 이 음반은 생각 밖으로(?) 예쁜 멜로디가 가득한 걸작 음반이더군요. 포커스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Wishbone Ash
Wishbone Four (1973)



유씨 보나씨의 추억(링크 참조)이 지금도 새로운 70년대 하드락 명반. (적어도 미국서는) 리마스터가 나오질 않고 있는 미스테리 음반이기도 합니다.



Heart
Dreamboat Annie (1976)



클래식 락의 명곡 Crazy On You가 실려 있는 하트의 데뷰 앨범. 리마스터 버전은 아닙니다만.. 워낙 CD 상태도 좋고 무엇보다도 2불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동네 레코드 점에서 집어들었네요. 데뷰 당시 두 윌슨 누님들의 청순한 미모는 지금 봐도 흐뭇합니다. ^^



Al Di Meola
Elegant Gypsy (1977)



이 음반이 예전에 지구 레코드에서 라이선스로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가물가물한데요.. 어쨌거나 80년대 초중반의 재즈 락 퓨전 장르의 국내 러쉬의 대표 주자격이었던 알 디 메올라를 기억하신다면 당신은 진정한 아저씨 음악 팬. ^^

Race with the Devil on Spanish Highway, Elegant Gypsy Suite 등이 실려있는데요.. 나중에 존 매클러플린, 파코 데 루치아와 함께 트리오 할 때 인기곡이 되는 Mediterranean Sundance도 실려있습니다.



Whitesnake
Lovehunter (1979)



올 하반기에 좌 알드리치와 우 비치를 거느리고 온 내한 공연에 불타올랐던 올드 스쿨 하드락 팬들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요.. 개인적으로는 1987 앨범 같은 80년대 메탈 스타일보다는 딥 퍼틀 해산후 아직까지는 블루지한 소울의 영향이 강했던 초기 화이트스네이크 스타일을 더 선호합니다. 2006년인가 영국서 리마스터 음반들이 나왔는데요.. 요즘 가격도 좀 정상화되고 해서 조금씩 겟하고 있습니다.

이 음반은 Working in the Shadow of Blue, Lovehunter 등의 초기 명곡들이 실려 있습니다만.. 필러들 또한 꽤 있어서 Ready An' Willing 같은 필수 아이템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대 스타일의 마쵸 앨범 커버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



REO Speedwagon
Hi Infidelity (1980)



80년대 초반 LP가 정말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AOR 걸작 음반 Hi Infidelity가 올해 드디어 발매 30년 기념 리마스터가 나와서 겟! (예전 지구 레코드 라이선스에서는 여인네 허벅지 부분을 까맣게 칠해놔서 팬티 바람이라는 걸 알 수 없도록(진짜?) 해놓는 만행을 저질렀었죠.)

... 사실 음질이 뭐 대단하게 나아진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 거의 모든 곡이 완성 직전의 형태로 녹음되어 있는 소위 Crystal Demo 세션이 포함되어 있는 게 메리트.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 다시 들어보면 킵 온 러빙 유 - 인 유어 레러 - 테이킷 온 더 런으로 이어지는 노래 가사들이 왜 이렇게들 다 구구절절히 슬픈지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AOR의 마스터피스에요, 마스터피스. ㅠ_ㅠ)b



Keith Richards
Talk Is Cheap (1988)


믹 재거와 사이 별로 안 좋던 시절 키스 리쳐드의 솔로 앨범. (모르긴 해도) 믹 재거를 겨냥한 듯한 앨범 타이틀 하며 특유의 무법자 아우라 하며 음반 플레이 하기도 전부터 기대감이 충만하게 만듭니다. 저야 원래 비틀즈와 스톤즈 사이에서는 스톤즈를, 스톤즈 내에서도 믹 재거와 키스 리쳐드 사이에서는 리쳐드를 꼽는 취향이기 때문에 매우 매우 만족스럽더군요. ^^

요즘은 존 메이어의 드러머로 더 유명할 듯한 스티브 조단 형님이 참여하고 있는 게 귀에 확 들어옵니다.



Ride
Going Blank Again (1992)



원래 슈게이징 이런 쪽으로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요.. 어느 햇볕 좋던 가을날 기분 좋게 동네 레코드점에서 중고 CD를 뒤적이고 있다가 레코드점에 틀어 놓은 기타 팝스러운 음악에 완전히 삘이 꽃혔습니다. 당장 아이폰을 꺼내들고 검색해보니 이쪽의 원조격 밴드들중 하나인 Ride의 Mouse Trap이라는 곡이더군요. (상태가 매우 좋긴 했지만) 중고치고는 상당히 비싼 돈 주고 입수했습니다만 돈 값 하고도 남는 멋진 음반이었습니다. ^^



Vince Neil
Exposed (1993)



그냥 제낄려다가 완벽한 음반 상태에다가 불과 95센트 -_-;; 라는 가격에 에라, 기분이다 하고 집어들었던 음반. 와, 웬만한 머틀리 크루 전성기 음반들보다 오히려 더 빵빵한 쌍팔년도 메탈이 정말 끝내주는 것이 횡재했던 기분이 들었네요. ^^ 세상만사가 타이밍이라지만 하필이면 1993년에 이런 음반이 나왔는지.. ㅠ_ㅠ)b

 

Tom Petty
Wildflowers (1994)



미국 중년 아저씨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탐 페티. 전 그냥 Free Fallin', American Girl 등 몇몇 곡으로만 알고 있는 양반이었는데요.. 별 생각 없이 집어들었던 이 음반 쭉 들으면서 헉?! 했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이런 분들께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ㅠ_ㅠ)b



Susan Tedeschi
Just Won't Burn (1998)


테데스키 여사가 뉴 잉글랜드 지역의 떠오르는 샛별이던 시절 음반. 음악성이야 이때부터 틀이 잡혀 있었고요.. 데릭 트럭스를 만나기 전의 청순했던 모습이 캡쳐되어 있는 앨범 커버 하나 때문에라도 닥치고 필구매. ^^;;



Tool
Lateralus (2001)


2010년부터 조금씩 입수해서 2년만에 툴의 정규작 디스코그래피를 완성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인 패이보리트 앨범.



Drive-By Truckers
Southern Rock Opera (2002)


이 밑의 라이언 아담스와 함께 올해의 재발견 음악인 양강이라 할 남부 락 밴드 드라이브-바이 트럭커즈. 이 앨범은 사실상 메이저 데뷰 앨범으로 레너드 스키너드와 몰리 해쳇 같은 남부 락을 들으면서 자란 패터슨 후드의 자전적인 스토리로 만든, 제목 그대로 락 오페라 앨범 (= 컨셉 앨범)이 되겠습니다. 음악도 물론 음악이지만 구수한 민화풍의 앨범 커버들이 디스코그래피 완결에의 의욕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밴드인 것 같습니다. ^^



Ryan Adams and the Cardinals
Jacksonville City Nights (2005)


얼터너티브 컨트리계의 총아 라이언 아담스는 다작 음악인으로도 유명한데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내놓은 12장의 솔로 및 카디널즈 시절 음반 중에 무려 7장을 6개월 정도 기간에 입수해버렸네요. ^^ 올해 신보도 좋았지만 제 패이보리트는 (요즘은 Grace Potter and the Nocturnals의 베이시스트로 더 유명해진) Catherine Popper가 앨범 커버에 등장한 이 앨범.

참고로 캣 파퍼는 최근에 GPN을 탈퇴했다는군요. ㅠ_ㅠ



Trivium
The Crusade (2006)


커버 이미지는 좀 B급이지만 음악 하나는 주류 스래쉬 메탈을 구사해준 이 음반 정말 즐겁게 들었습니다.



A Fine Frenzy
Bomb in a Birdcage (2009)


웬지 안젤리나 졸리를 좀 못생기게;; 만들어 놓은듯한 첫인상과는 달리 상당히 독특한 정신 세계가 재미있는 본명 Alison Sudol양의 솔로 2집. 잉그리드 마이클슨의 걸즈 앤 보이즈 뒤를 이어 즐겁게 들었던 살짝 독특한 퀄리티 팝 앨범.



게이트플라워즈
게이트플라워즈 (2010)



홍대앞 오프라인 회동때 우리의 막내(!) 다이고로님이 선사하신 탑밴드 출신 밴드 게이트플라워즈의 데뷰 EP. 많은 클래식 락 밴드들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그 중에서도 펄 잼의 느낌이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앞날이 더욱 더 기대됩니다.



Various Artists
Kick-Ass Soundtrack (2010)



라스트 벗 낫 더 리스트! 별 생각 없이 블루-레이 디스크를 넷플릭스에서 빌려 봤다가 히트-걸 (좌측 하단) 만세!를 외치게 되었던 수퍼 히어로물 Kick-Ass의 사운드트랙이 대미를 장식. 다양한 시대 및 장르의 앤썸들이 실려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Punk적인 에너지가 B급스러운 영화의 매력과 잘 맞아 떨어집니다. 미국서 꽤 히트쳤던 영화인데 어찌된 일인지 정작 미국서 사운드트랙 구하기가 어렵다는 미스테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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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여름 2012/01/01 10:50 # 답글

    위시본 애쉬를 구해봐야겠네요.
    킹크스도 그렇고.
    요즘 몽키스, 10cc를 구했는데 넘 좋더라구요.
    가족들이 걱정어린 눈으로 봅니다.
    저 인간 내츄럴 본 메탈 키드 아녔어? 하고 말이죠.
  • 젊은미소 2012/01/01 14:52 #

    60년대 좋지요. 웬만한 걸작 음반들은 다 리마스터/리패키지로 나와서 더 컬렉터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면도 있겠고요. ^^ 전 작년에 입수한 음반들의 평균 입수 가격이 3불 35였다는. ^^;;V
  • bonjo 2012/01/01 21:41 # 답글

    제가 좋아하는 앨범들이 다수 보여 무착 반갑네요.
    Wishbone Ash 저 앨범은 명반으로 꼽히는 음반 아닌가요?
    리마스터가 없다니 의외네요. 미국에서는 인기가 별로인가봐요?
  • 젊은미소 2012/01/02 04:53 #

    제가 검색해본 결과로는 적어도 영국이나 미국 쪽에서 제대로 된 리마스터가 나온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 쪽에서는 소위 SHM CD로 나왔던 것도 같습니다만. 2013년이면 음반 발매 40주년 -_-;; 이니 혹시 모르지 싶긴 합니다.
  • nathan 2012/01/02 00:01 # 답글

    Hi Infidelity는 진짜 마스터피스지요. 버릴 곡이 하나도 없는... 전 첫곡 Don't let him go에서의 숨막히는 드럼비트가 제일 좋아요. ㅜㅜ
  • 젊은미소 2012/01/02 04:53 #

    저도 Don't Let Him Go 매우 좋아합니다. 숨은(?) 명곡이죠. ^^
  • focus 2012/01/02 15:01 # 답글

    저는 The Crusade 부류의 쟈켓을 좋아합니다...ㅎ
    새해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젊은미소 2012/01/03 00:37 #

    간만에 포커스님 취향과도 맞을 음반 몇 장 있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uexmas 2012/01/02 23:54 # 답글

    라이드 저 앨범 좋지요. 빈스 닐의 저 앨범은 스티브 스티븐스가 참여하지 않았나요?
  • 젊은미소 2012/01/03 00:39 #

    라이드 저 앨범 좋더라고요. ^^ 네, 빈스 닐 저 앨범은 스티브 스티븐스가 기타치고 있더군요. 포이즌의 Native Tongue 앨범과 함께 최악의 타이밍에 발매된 음반 아닐까 싶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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