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즐겨 들은 앨범들: 신보편 Music: CDs






변함없이 다가오는 연말 결산의 시간. 역시 신보편 먼저 갑니다.



Best Quality Pop Album:
Badlands by Halsey




요즘 한참 핫한 헝거 게임스 느낌의 싱글 Castle하고 마리화나 합법화 물결(?)을 탄 싱글 New Americana 두 곡으로 완전히 떠버린 Halsey의 핫샷 데뷰 음반이 올해의 퀄리티 팝 부분 수상. 개인적 페이포리트 트랙은 웬지 TV판 공각기동대 S.A.C.가 연상되던 데뷰 싱글 Ghost. 뭐랄까.. 요즘 미국 청소년들이 열광할만한 쿨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저스틴 비버 싱글에 피쳐링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옥의 티;;



Runner-up: Pegans in Vegas by Metric




캐나다 밴드 메트릭은 2009년작 Fantasies로 포텐을 터뜨렸던 것이 엊그제 같지요? 전작 Synthetica에서 좀 실망했더랬는데요.. 나름 소박한 느낌으로 내놓은 새 음반이 생각 밖으로 flow가 좋습니다.



Runner-up: Delirium by Ellie Goulding





포크 가수로 출발해서 EDM에서 댄스 팝까지 꾸준히 세를 키워온 우리의 엘리, 이번에는 작정하고 장대한(?!) 팝 음반을 내놓았습니다. 재킷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살짝 벗기까지 하면서 명실상부한 인터네셔널 팝 디바에 도전한 결과물도 좋습니다만.. 아델의 독주 탓인지 생각보다는 반응이 좀 약한 듯한 것이 좀 안타가운 음반.



Great Rock Album No One Listened to:
Restless Ones by Heartless Bastards





이 카테고리의 단골 손님이라 할 텍사스 오스틴 기반 클래식 락 밴드 Heartless Bastards. 지난 음반 Arrows에 비하면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긴 하지만.. 꾸준하게 퀄리티 클래식 락 음반을 딜리버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Prettiest Noise Album:
My Love Is Cool by Wolf Alice




이 카테고리가 좀 쉽지 않은 것이... (나름) 펑크적인 에너지 + 빼어난 멜로디 감각 + 밴드 멤버의 카리스마 등등을 모두 갖추고 신선함까지 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새로운 뉴 페이스가 등장하는 것이 나름 신통합니다. 올해의 그런 신인은 영국 런던 출신 Wolf Alice.



(대충 이런 느낌. ^^)



Runner-up: Every Open Eye by CHVRCHES




2013년말 데뷰 앨범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를 들고 정말 혜성처럼 등장해서 The Joy Formidable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러너-업을 차지했던 CHVRCHES가 올해 다시 러너-업 수상. 2집 Every Open Eye도 참 잘 뽑아낸 앨범인데요.. The Mother We Share 같은 킬러 트랙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네요.



Best Good Old Times Album:
Crosseyed Heart by Keith Richards





(아마도 간만에 내놓은 솔로 음반 홍보 때문이었긴 하지만) 비틀즈의 페퍼 상사 앨범을 rubbish라고 지칭해서 새삼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우리의 키스 리쳐드 옹의 솔로 음반. (개인적으로는 많이 공갑하는 편입니다. ^^;;) 우리의 스티브 조던 형님이 확실하게 받쳐주는 탓도 있겠지만 리쳐드 옹의 이지고잉하면서도 달릴 때는 또 (연세에 비하면) 나름 달리시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Runner-up: Raise a Little Hell by The Answer




가을에 한국 갔다가 만났던 벗바리 여름님에게서 겟한 음반. 간만에 플레이하는 2010년대(!) 클래식 락이 구수~합니다.



Runner-up: Love Stuff by Elle King




이 음반에서는 나이도 어린 친구가 에이미 와인하우스 삘의 소울풀한 팝을 구사하는데요.. 요즘 미국서 상당히 핫합니다.



Best Come Back Effort Album: 
25 by Adele





올 연말, 이 음반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번 들어봐도 전작만큼 심금을 울리는 걸작은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만.. 그렇다고 그 음반과 비교해서 그다지 빠지지도 않은 것이 과연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만은 합니다. 올해의 앨범 감은 아니지만 뭔가 주긴 줘야 할 것 같고.. '맞다, 컴백 앨범 부문이 있었지?' 했네요. ^^



Coolest Vibe Album:
Big Grams by Big Grams




개인적으로 격하게 아끼는 일렉트로 팝 듀오 팬토그램이 크리에티브해서 늘 좋아했던 래퍼 빅 보이와 콜라보 앨범을 냈습니다. 꼭 집어낼만한 싱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질적인 요소들이 잘 녹아드는 느낌이 좋은 음반.




If It Ain't Broke (Don't Fix It) Album:
Beneath the Skin by Of Monsters And Men




한동안 아케이드 파이어 류의 거지떼거리;; 밴드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중 Of Monsters And Men으로 정리 내지 정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웬지 신비로운듯 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의 나나 언니 (불과 89년생;;) 목소리 때문이겠죠, 아마도.



Runner-up: Drones by Muse




오버-더-탑 그 자체인 뮤즈의 새 앨범. 언제나 그렇지만 역시나인 우리의 벨라미 오빠, 기대했던 만큼 충분히 불타오르는 중2 스피릿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네요. '그래, 뮤즈는 역시 이 맛이지!' 라고나 할까요?




Great Album That I Should Have Listened More (But Didn't):
Sound and Color by Alabama Shakes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Runner-up: Something More Than Free by Jason Isbell




Drive-By Trucker 출신의 얼트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이즈벨. 곡은 참 잘 쓰는 것 같은데.. 목소리 톤 탓인지 그다지 손이 가지 않았던 음반.



How Did I Miss This One Last Year? Album:
Stay Gold by First Aid Kit




정말 좋다.. 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빼어난 음반. 모쪼록 이렇게 골드로 오랫동안 남아주길 바래봅니다.



Guiltiest Pleasure Album:
Kicker by Zella Day




라나 델 레이스럽다가 Lorde스럽다가 Lykke Li스럽다가 마지막에는 (외모 및 분위기 면에서) 키라 나이틀리스럽기도 한 신흥 히피 걸 Zella Day. 좀 중2스러운 가사가 오글거리는듯하다가도 나름 pull off 해내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상당히 재미있게 즐겨 들은 음반이었네요.




Runner-up: Up & Down by EXID




이 곡은 정말 대놓고 노렸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섹스 송;; 인데요, 찰진 훅 위에 실린 말하자면 tongue-in-cheek 유머가 듣는 사람을 무장 해제시킵니다. 이런 쪽으로 명곡이라 할만 합니다.




Best New Artist:
Courtney Barnett





3인조 밴드 구성하며 자조적인 노래 가사하며 멜로디 뽑는 능력하며 펑크적인 에너지하며 심지어는 왼손잡이라는 것까지 커트 코베인을 연상시켰던 대형 신인 Courtney Barnett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



Single of the Year:
Girl Crush by Little Big Town





개인적으로는 The Best Adele Song That Adele Never Sang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은 Little Big Town의 스매쉬 히트 싱글 Girl Crush를 올해의 싱글로 짚어봤습니다. 가사를 잘 읽어보면 이 걸 크러쉬가 그 걸 크러쉬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헬프리스하면서도 비터스위트한 (뭔 말이냐..) 착잡한 느낌을 그대로 캡쳐하고 있습니다. 가스펠 풍의 심플한 멜로디가 우리의 캐런 페어차일드 언니의 허스키한 딜리버리에 정말 딱!이라는 느낌입니다.









Album Of The Year:
Sometimes I Sit And Think, And Sometimes I Just Sit




홈런까지는 아니었지만 3루타는 되고도 남는다 싶은 Courtney Barnett의 풀 렝쓰 데뷰 음반을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








[Dubious Honors]


Let Down Album Of The Year:
Wilder Mind by Mumford & Sons




보면 올해의 렛 다운 앨범 같은 경우는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멈포드 당선!




Runner-up(s): Depression Cherry and Thank You Lucky Stars by Beach House





(늘 유효한 비치 하우스 공식대로 뽑아낸) Thank You Lucky Stars 음반으로 많이 만회하긴 했지만.. 마스터피스인 전작 Bloom과 비교해서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이끌어낸 Depression Cherry 음반으로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비치 하우스가 러너-업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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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이고로 2015/12/24 09:39 # 삭제 답글

    워 올 한해도 많이 들으셨네요. 천천히 한번 올려주신 앨범들 저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호기심 가는 자켓(...) 덕분에 호기심가는 앨범들도 많고요.
  • 젊은미소 2015/12/24 14:48 #

    저도 갈수록 음반에 투자하는 시간 및 비용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올해는 한국 갔다오고 11월, 12월 두 달에 많이 몰아쳐서 겨우 작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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